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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e스포츠 금메달!' Maru 조성주 선수 '스타크래프트2' 종목 전승 우승

조회수 2018. 8. 31. 13: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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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순양함과 핵 등 화려한 퍼포먼스, 결승전은 시그니쳐 빌드 '전진 병영' 선택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 출전한 'Maru' 조성주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전승'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로써 조성주 선수는 대한민국 최초의 e스포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조성주 선수의 시상식 모습


# 전진 병영부터 전투순양함까지, 화려한 퍼포먼스 보이며 결승 진출


'Maru' 조성주 선수는 8강전과 4강전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상대 선수를 제압했다.  


태국의 피차윳 프라샤트윗(STriKE) 선수와 맞붙은 8강전 1세트에서는 초반 빌드가 갈렸음에도 불구하고 멀티태스킹 능력과 컨트롤 능력 같은 기본기로 위기를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경기 시작 5분만에 전투순양함을 생산하는 깜짝 빌드를 선보였다. 전투순양함의 ‘야마토 포’ 스킬과 순간이동 스킬인 ‘전술 차원 도약’을 활용해 적 멀티 기지를 견제하면서도 병력을 쌓아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초반 견제성 러쉬인 2사신+사이클론 조합으로 STriKE 선수를 무너뜨리며 4강에 진출했다.

조성주 선수의 전투순양함이 STriKE 선수의 병력을 몰아내는 모습

4강전에서 이란의 샤리아 샤키(DeMiGoD) 선수를 만난 조성주 선수는 8강전의 전투순양함보다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세트부터 ‘테란의 상징’이자 ‘강력한 한 방’인 전술핵을 선보였다. 사신과 화염차 조합으로 상대방을 움츠러들게 만든 조성주 선수는 집요하게 상대 선수를 억눌렀고, 결국 DeMiGoD 선수의 앞마당 기지에 2발의 핵을 떨어뜨리면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조성주 선수의 시그니쳐 빌드라 할 수 있는 ‘전진 병영’을 선보였다. DeMiGoD 선수는 예선전에서 많은 선수를 무너뜨린 조성주 선수의 전진 병영을 막지 못했고 이는 그대로 조성주 선수의 승리로 이어졌다. 

 

3세트에서는 8강전에서 선보인 빠른 전투순양함 빌드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본진 스캔으로 조성주 선수의 빌드를 확인한 DeMiGoD 선수가 가지고 있는 병력으로 조성주 선수의 앞마당을 거세게 압박했다. 조성주 선수는 순간적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뛰어난 컨트롤과 DeMiGoD 선수의 컨트롤 실수가 맞물려 결국 막아냈고, 다시 쌓인 전투순양함으로 DeMiGoD 선수의 기지를 밀어냄으로써 승리를 확정지었다.  

DeMiGoD 선수의 의료선을 둘러싸고 전술 차원 도약을 사용하는 조성주 선수
하이라이트에 선정된 조성주 선수의 핵 투하 장면


# '최후의 테란' 조성주,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두 승리하며 금메달 획득!


조성주 선수의 결승 상대는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유일하게 조성주 선수를 제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대만의 'Nice' 황위샹 선수였다.  


상대방의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하기 위함이었을까. 조성주 선수는 1세트부터 자신의 시그니쳐 빌드인 전진 병영을 시도했다. 이후 추가적인 공격은 없었지만 사신 2기를 통해 상대방의 탐사정 1기를 잡아내며 Nice 선수의 정신을 빼놓는 한편 안정적으로 앞마당 멀티도 가져갔다.  


Nice 선수가 우주관문을 건설하며 불사조를 모았지만 조성주 선수는 사신을 통해 상대가 불사조를 모으고 있다는 정보를 획득한 상태. 결국 다수의 사이클론과 땅거미지뢰 조합으로 나이스 선수의 병력을 제압하면서 깔끔하게 승리했다. 

결승전에서 사용된 지도. 조성주는 1세트 전장 '드림 캐쳐'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세트를 가볍게 가져간 조성주 선수는 2세트에 들어 다시 전진 병영을 시도했다. 그러나 Nice 선수도 이에 지지 않으려는 듯 전진 관문을 시도했다. 서로의 전진 건물 공격을 막아낸 양 선수는 차분히 이후를 준비하는 듯 보였다. 

이 때 Nice 선수가 다시 한 번 펀치를 날렸다. 다수의 추적자와 차원 분광기를 통한 러쉬를 감행한 것. 그러나 조성주 선수는 정교한 사이클론 컨트롤로 공격을 막아내고, 동시에 은폐 밴시를 통해 Nice 선수의 본진을 견제했다.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성공시킨 조성주 선수는 이후 밴시 2기를 통해 적 기지를 강하게 압박하는 한편, Nice 선수의 강한 공격을 막아내면서 GG를 받아냈다.

3세트에서도 조성주의 건설로봇은 곧바로 본진 밖으로 나갔다. 결승전인 만큼, 조성주 선수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빌드로 상대방을 압박하려는 모습이었다. 1, 2세트에서 전진 병영을 잘 막아냈던 Nice 선수가 흔들렸다. 사신 한 기에게 탐사정 3기를 내줬다. 거기에 손이 완전히 풀린 듯, 조성주 선수는 사신으로 사도를 잡아내는 극한의 컨트롤을 보여주며 Nice 선수의 기세를 꺾었다.

결국 경기 초반 조성주 선수의 사신에 크게 휘둘린 Nice선수는 이후 사이클론 러쉬를 막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조성주 선수는 3세트 모두 승리하면서, 앞으로 한 세트만 승리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 


조성주 선수는 끈질기고 독했다. 4세트도 조성주 선수의 건설로봇이 Nice 선수의 본진 앞에 병영을 건설했다. 설상가상으로 Nice 선수는 전진 병영을 의식해 탐사정으로 병영을 찾았지만 시야가 닿지 않아 병영을 보지 못했다. 


조성주 선수의 사신 2기가 다시 한 번 Nice 선수의 사도를 잡아냈다. 경기가 3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조성주 선수는 신출귀몰한 사신으로 Nice 선수를 휘둘렀고 이후엔 강력한 추가타 ‘사이클론’이 적 기지에 꽂혀들었다. 


결국 Nice 선수는 사이클론, 사신, 해병으로 구성된 조성주의 병력을 막지 못했다. Nice 선수가 GG를 입력해 패배를 인정한 순간, 대한민국 e스포츠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최후의 테란’ 조성주 선수가 됐다. 

아시안게임 <스타크래프트2> 종목 경기 결과
시상식에 태극기를 두르고 등장한 조성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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