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부터 사운드, 콘텐츠까지! 한 단계 진화한 '검은사막 리마스터'

조회수 2018. 8. 13. 1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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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준비한 대규모 프로젝트, '검은사막 리마스터' 업데이트 콘텐츠 정리

2년간 준비한 대규모 프로젝트, <검은사막> 리마스터 쇼케이스가 오늘(11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유저 150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의 그래픽, 사운드 리마스터 버전을 처음 공개하는 행사로 펄어비스 김재희 총괄 PD, 류휘만 오디오 감독, 고광현 엔진 리마스터 총괄 팀장이 리마스터 내역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그래픽부터 오디오, 콘텐츠까지. <검은사막>은 새로운 게임 출시에 버금가는 퀄리티 업을 시도했다.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검은사막> 리마스터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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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함을 벗고, 생동감을 입혔다!" - ​오디오 리마스터

먼저, 펄어비스 류휘만 오디오 감독이 <검은사막> 리마스터 오디오 부문 키노트를 발표했다. 그는 약 1년 전 발표한 오디오 리마스터 계획을 기다려준 유저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류 감독은 <검은사막> 오디오 리마스터가 무겁고 어두운 느낌을 강조하던 이전과 달리, 화려한 색체가 느껴지고 생동감 있는 음악이 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기존 240여 곡의 음악을 다시 제작, 220곡 이상이 재탄생했으며, 이는 총 660여 분 분량에 달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게임 속 모든 캐릭터들의 음성을 다시 더빙 했고 게임 내 실감나는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필드 음악도 수정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오디오 리마스터 작업 중 가장 신경 쓴 부분이 ‘테마 씨앗’이라고 밝혔다. 테마 씨앗은 대륙 전체 분위기를 나타내는 말로, 특정 대륙에 가면 그 대륙만의 개성을 살린 음악이 등장한다. 테마 씨앗은 총 12가지 스타일이 있으며, 전투나 탐험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류 감독은 설명했다.


오디오 리마스터는 오는 8월 23일,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등 3개 대륙에 먼저 적용되며, 다른 대륙은 순차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 "발전하는 유저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 ​그래픽 리마스터

<검은사막> 그래픽 리마스터는 펄어비스 고광현 엔진 리마스터 총괄 팀장이 소개했다. 그는 그래픽 리마스터의 목적이 진보된 기술과 향상된 빛 처리를 구현, 보다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 팀장은 “<검은사막>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래픽 리마스터 같은 대규모 작업을 진행할 경우 라이브 서비스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었다. 게임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모든 부분을 새롭게 재구성했다”라고 전했다. 


그래픽 리마스터는 물리 기반 렌더링, 화면 빛 처리, HDR 렌더링 등을 개선했으며, 시각적으로 ‘고품질 그래픽’이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변화를 줬다고 고 팀장은 설명했다. 여기에, 게임 속 옷감 품질이나 프레임 최적화도 함께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고 팀장은 ​고사양 그래픽 적용으로 자칫 사양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기존 게임에 리마스터된 그래픽이 추가되는 형식이라 설정을 통해 이를 켜거나 끌 수 있다. 때문에, 리마스터 이전과 후 PC 사양 차이는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최고 사양 그래픽을 적용할 수 있는 ‘울트라 옵션’이 추가되며, 이는 상당한 고사양을 요구하기에 적용 전 보유한 그래픽 사양을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규 클래스 남성 레인저, 분기점 추가! - 검은사막 2018 업데이트 계획

행사의 마지막은 펄어비스 김재희 총괄 PD가 하반기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업데이트는 인게임 스킬 중 하나인 ‘흑정령의 분노’가 세분화되는 것이다. 기존 스킬은 스킬 게이지 100%나 200%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업데이트 이후 10-25-50% 구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예를 들어, 워리어가 사용 가능한 신규 흑정령의 분노는 10% 구간 ‘분쇄’, 25% ‘무자비’, 50% ‘망자 가르기’다. ‘분쇄’ 사용 시 타격수와 범위가 증가되며, ‘무자비’는 분쇄 효과와 함께 사용자에겐 버프, 적에게는 디버프가 걸린다. ‘망자 가르기’는 현재까지 몬스터 한정으로 적용된 바운드 효과를 PvP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스킬이다. 


흑정령의 분노 업데이트는 다음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워리어를 시작으로 순차 업데이트된다.

스토리와 성장 동선도 개편된다. 김 PD는 “기존 <검은사막>이 어렵다는 평을 자주 들어 몬스터 난이도를 조정하는 일이 많았다. 그 결과 유저가 몬스터보다 월등히 강해져 사냥이나 전투가 지루해지는 결과를 낳았다”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스토리 분기점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스토리 분기점은 현재 ‘칼페온’ 루트까지 개발됐으며, 루트는 기존 루트 ‘A 루트’,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B 루트’, 하이델과 칼페온 사이 암투를 그린 ‘C 루트’등이다. 각 루트는 방문 사냥터와 주요 스토리가 다르다.

신규 콘텐츠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우선, 신규 영지 ‘오딜리타’는 내년 업데이트를 예정으로 개발 중이며, 골렘형 몬스터를 상대하는 ‘숲의 거상’과 투르 족을 상대하는 사냥터가 등장한다.


다음으로, 신규 환상마 '둠(DOOM)'이 공개됐다. '둠'은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환상마로, 온몸이 불타고 있어 적에게 불 공격을 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규 클래스 ‘남자 레인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남자 레인져의 주 무기는 석궁이며, 보조 무기는 마법 장갑이다. 기존 레인져와 비교해 묵직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신규 수렵 콘텐츠 중 하나인 ‘저격’은 시각이나 후각, 청각에 예민한 동물을 상대로 하는 사냥 방법이다. 사격 부위에 따라 적용 데미지가 달라지며, 수렵 숙련도에 따라 사냥 성과 역시 달라진다. 


또 다른 수렵 콘텐츠 ‘부대 토벌’은 부캐릭터를 주로 활용한 수렵 콘텐츠다. 기존 ‘일꾼 보내기’가 단순히 채집물을 가져오는 활동이었다면, 부대 토벌은 부캐릭터와 용병으로 구성된 토벌대를 사냥터로 내보내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부캐릭터와 용병 성장에 따라 보상 결과가 달라진다.

신규 거래소는 가상공간에 은화와 아이템을 등록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원하는 아이템이 있을 때정해진 상한가 내에서 ‘사고 싶은 가격’이나 ‘팔고 싶은 가격’을 지정해 매물에 따라 거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PD는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 거래소가 가진 문제를 바꾸고자 했다. 업데이트가 유저들에게 호평받는다면 스마트폰으로도 거래할 수 있는 ‘스마트폰 거래소’를 개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PD는 “오늘 행사에서 발표되는 내용을 제외하고도 많은 요소가 논의 중이다. 부족한 것이 많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기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는 <검은사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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