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구글 플레이'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삼성과 손잡고 베타 진행
이른바 ‘탈 구글 플레이’를 선언한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국내 출시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밝혔다. 에픽게임즈은 오늘(11일), 서울 삼성 파르나스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은 오늘부터 베타를 시작한다. 다만, 삼성 갤럭시 디바이스를 사용한 유저부터 먼저 참여 가능하며(갤럭시 S7 이상), 이외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유저는 금주 중 참여 가능할 예정이다.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 공개한 ‘갤럭시 노트9’ 언팩 행사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게임은 갤럭시 노트9에 탑재되어 제공된다.
삼성 갤럭시 디바이스 유저는 디바이스 내 ‘게임런처’에서 <포트나이트>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설치 관리자를 먼저 내려 받은 다음, <포트나이트> 앱을 내려 받으면 된다. ‘갤럭시 노트9’, ‘갤럭시 탭S4’ 유저는 전용 '갤럭시' 스킨을 지급 받을 수 있다.
게임 내 결제는 에픽게임즈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 갤럭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유저는 삼성 페이로 결제할 수도 있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자체 사이트로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게임을 APK 파일로 내려 받아 설치하는 과정과 동일하다. 사이트에서 표준 APK 파일로 내려 받은 다음, 실행 후 유저에게 전체 게임을 설치할 수 있도록 보안 설정을 조정하라는 메시지만 설정하면 된다. 아직 안드로이드 버전이 베타인 관계로 APK 파일 제공 시점은 미정이다.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의 자체 출시는 최근 팀 스위니 대표가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팀 스위니 대표는 ▲ 개방형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그리고 ▲ 수수료 30%를 마켓에 지불해야 했던 매장 생태계의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글 플레이에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에픽게임즈는 쇼케이스를 통해서도 "PC, 안드로이드 같은 오픈 플랫폼이 다양한 소프트웨어 유통망,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할 때 모두가 혜택을 본다고 믿는다. 그래서 유저와 직접 소통하며 게임을 직접 배포, 운영 모델도 선도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진행 동기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