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게임즈, "게임-블록체인 결합 통해 게임 생태계 재편하겠다"

조회수 2018. 5. 30. 10: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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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 한계 및 문제점 극복 해소 전망, 내년까지 테스트 거쳐 출시 계획

디게임즈(DGAMES)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선언했다.

 

회사는 오늘(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행사를 열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디게임즈’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디게임즈 주요 임직원과 관계사,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및 한국게임개발자협회 등 게임 관련 협회와 학계 등 7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게임즈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정체된 중소게임사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업계의 균등한 발전에 기여하는 등 게임 생태계를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17년 3월부터 플랫폼 개발에 착수, 현재 전용 서브체인에 올릴 게임을 추가 중이다. 메인체인은 내년 5월 베타테스트를 거쳐 8월 가량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디게임즈의 발표를 정리했다.


# 디게임즈 플랫폼 탄생 목적, ‘극심한 양극화 현상 극복하겠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디게임즈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짚었다.

 

회사는 전세계와 더불어 국내 게임 시장도 성장하고 있지만, 약 5년 전인 2013년부터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같은 대형 게임사의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또, 모바일 시대로 들어서면서 퍼블리셔와 구글, 애플 등 마켓에 지급되는 수익이 대부분이다 보니 개발사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20% 남짓. 여기에 마케팅 비용 또한 증가하면서 유저가 더 많이 결제하는 구조로 설계되며 유저 역시 게임에 흥미를 잃는 현상까지 나타났다고 말했다. 디게임즈는 성장 정체기를 겪는 국내 시장에서 큰 위기라고 강조했다.

 

디게임즈는 “더 늦기 전에 개발자와 유저 모두 마음껏 게임을 개발하고 즐기는 환경을 위한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디게임즈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통해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디게임즈 플랫폼이 '게임산업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블록체인-게임의 결합, 개발자-유저 합당한 보상으로 이어진다

 

회사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블록체인의 특성인 ‘위조 불가’, ‘거래 기록이 남는다는 점’ 등 거래 투명성을 강조했다. 탈 중앙화를 통해 플랫폼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유로운 시스템 확장이 가능하며, 개발자와 유저 모두에게 합당한 보상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디게임즈가 밝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서는 개발자는 쉬운 개발환경, 유저는 투명하고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

플랫폼은 크게 메인체인, 서브체인으로 나뉜다. 메인체인에서는 아이템 거래나 경매장 참여를 통해 시스템 내 보상이 창출되며 게임이나 프로젝트 별 서브체인을 통해 유저가 이용 시간과 활동 내역, 게임 개선 방안에 참여하며 이에 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보상은 게임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며, 개발자는 유저 이용 시간에 따른 보상을 받아 게임 운영을 이어갈 수 있다.

 

각 서브체인의 보상 지급 처리 방안은 개발사가 직접 결정해 자율경제의 기본 원칙을 지키게끔 했다. 서비스 게임을 블록체인 상으로 올리는 것 외에 아이디어 단계의 게임도 공유, 개발자와 유저가 집단지성을 활용해 게임 인큐베이션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디게임즈는 밝혔다.

디게임의 메인 블록체인과 각각의 서브 블록체인(서브체인) 흐름.

또 개발자-유저 간 원활한 흐름을 위해 서브체인 단계에서 알고리즘의 복잡도를 낮춰 거래 처리속도를 최우선으로 확보했으며, 메인체인에서 위임 지분 증명방식으로 거래 정보의 신뢰성, 효율성을 높였다. 유저의 플랫폼 활동도 투명하게 제공된다.

 

디게임즈는 국내 게임산업 전반적인 문제점을 인식, 작년 3월 아이디어 설계 후 꾸준히 시스템 구축을 해왔다고 밝혔다. 개별 서브체인은 올해 초 베타 테스트를 마쳤으며 3월부터 전용 서브체인에 올릴 게임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전체를 아우르는 메인체인은 1년 정도 준비해 오는 2019년 5월 베타 테스트를 진행, 3개월 정도 지난 8월 가량 완성 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디게임즈는 플랫폼이 개발자와 유저 모두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디게임즈 플랫폼 서비스 로드맵.


# 국내-중국 회사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 중, 여러 파트너사도 합류

 

디게임즈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지금과 전혀 다른 게임 생태계를 만들 것이며, 진정한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관련 사업을 진행할 회사, 라인업을 소개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서비스될 게임으로는 먼저 몬스터 하우스의 <월드 아쿠아리움>이 있다. 이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해외 사례기도 한 육성 게임 <크립토 키티>의 물고기 버전이다. 각각의 다른 유전자를 지닌 물고기를 교배, 다양한 물고기를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간단한 퍼즐과 대전 요소도 제공하며 자신만의 아쿠아리움도 제공한다. 향후에는 VR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몬스터하우스는 이와 더불어 <월드 볼>, <월드 블록 퍼즐>과 같은 캐주얼 게임도 서비스한다. APX 소프트에서는 <스트라이커 1945>와 <사무라이 에이스>와 같은 과거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하며 미스터게임즈는 ‘라바’ IP를 활용한 <라바 히어로즈>를 준비 중이다.

 

국내 게임사 외에 중국 회사도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해피 게임의 <행복한 도시>, <행복한 레스토랑> 등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비롯해 <제네시스 플래닛>, 무협 장르인 <원더풀 스토리>, <카오스 월드>와 생활 콘텐츠 게임으로 보이는 <비트 라이프> 등도 참여할 계획이다.

디게임즈 플랫폼에 서비스될 한국-중국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

그 밖에 앞에서도 언급한 한국모바일산업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같은 단체를 비롯해 HTML5 게임을 개발하는 123게임즈, 그리고 몬스터하우스, 미스터게임즈, 스프링컴즈, 디지털프로그와 같은 다양한 게임사가 국내 파트너사로 합류한다.

 

디게임즈는 설명회와 더불어 블록체인망을 개발한 보포(BPPO) 재단, 고객운영 시스템 기업 MIT&TNB, 휴대전화 보안 프로그램 개발사 믹싱(MIXIN)과 MOU 체결식도 진행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디게임즈'의 파트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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