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포켓몬 GO' 이용

조회수 2017. 10. 13. 14: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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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보도, 지난해 대선 당시 '포켓몬 GO' 이용해 사회적 갈등 야기하려 했던 움직임 확인

러시아가 <포켓몬 GO>를 이용해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NN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같은 SNS뿐만 아니라 나이언틱 랩스의 모바일게임 <포켓몬 GO>를 이용해 미국 대선 개입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댓글 농장에서 '우리를 쏘지 마세요'(Don't Shoot Us)라는 타이틀의 캠페인을 전개, <포켓몬 GO> 등 여러 매개체를 이용해 미국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메시지를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 캠페인은 미국 내 유명 흑인 인권운동(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과 연계해 인종 차별 등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려 했다. 흑인 시위 선동과 인권운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게 주 목표였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대선 개입에 이용된 텀블러 계정에는 <포켓몬 GO> 대회 공지가 올라왔는데, 대회가 열리는 장소와 참여 방법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유도했다. 대회 장소를 경찰의 가혹 행위가 있던 곳으로 선정하고, 잡은 포켓몬의 이름을 가혹 행위 피해자 이름으로 해야 하는 규정을 붙였다. 상품으로 아마존 기프트 카드가 걸렸으며, 실제 행사 진행과 상품 지급이 이뤄졌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

 

이와 같은 사실을 접한 나이언틱은 성명을 통해 "우리 게임 자산이 제삼자에 의해 무단으로 악용된 것이 분명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당시 <포켓몬 GO> 대회 공지, 하단 주소를 통해 피해자 이름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CNN 관련 보도화면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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