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인디게임 행사 개막! 어떤 행사가 있을까

조회수 2017. 9. 15. 17: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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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I, 별바람, 켄 웡 등 국내외 게임 개발자 참여하는 컨퍼런스 및 게임 대회 행사 열려

국내 최대 규모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17(Busan indie Connect Festival 2017, 이하 ‘BIC 2017’)이 개최됐다.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3일간 열린다. 15일에는 업계 관계자를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일반 관람객을 위한 행사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인디 게임 전시는 3일 동안 계속된다.

 

 

# 인디 게임으로 살아남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컨퍼런스

 

게임 업계 관계를 대상으로 열리는 컨퍼런스는 <레플리카>로 지난해 화제가 된 인디 게임 개발자 SOMI의 ‘정치적 매체로서의 게임’이라는 기조 연설로 시작했다. SOMI는 부산에서 활동중인 국내 1인 게임 개발자로, <레플리카>에서 개인을 감시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을 드러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리걸 던전>에서는 경찰의 성과주의 시스템을 다룰 예정이다.

시민을 감시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담긴 <레플리카>

첫 세션에서는 <길건너 친구들> 등 다수의 게임 마케팅을 맡아온 루미컨설팅의 케이티 스테즈 공동설립자가 ‘마켓 출시를 위한 실용적 가이드’라는 주제로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게임의 장르와 성격을 파악해 적합한 마케팅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인디 게임과 PC, VR 게임 등 여러 플랫폼의 특징도 전수한다. 

세심한 현지화 마케팅으로 인기를 누린 <길건너친구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장홍국 전무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소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클라우딩 컴퓨터 기술 Azure를 기반으로 게임 개발자에게 어떤 유익이 있고 도움을 받았을 수 있는지 강연한다. 장 전무는 하이텔부터 마이크로소프트까지 IT 업계에서 약 25년 동안 활약했으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케팅 및 운영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Azure를 사용한 인디 게임 <리베르 벰버>

세 번째 세션 ‘콘솔 토크쇼’는 최근 인디 게임과 콘솔 게임과의 관계를 조망하는 토크쇼다. 

 

스팀, PSN 등 실물이 아닌 디지털로 게임을 구입하고 내려받는 일이 보편화된 현재, 인디 게임의 콘솔 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PC와 달리 독자적인 개발 환경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부담 때문에 인디 뿐 아니라 대형 게임사도 진입을 망설이고 있다. 현업 콘솔 개발자 및 인디 게임 개발자가 이런 의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터틀크림의 박선용 대표를 비롯해 <썸퍼 (Thumper)>의 마크 플러리, 파셀로어의 이세훈 대표, <투모로우 칠드런>의 딜런 커스버트, 34 Big Things의 주세페 엔리코 프렌치 등 다섯 명이 각자의 경험을 살려 이야기를 나눈다.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썸퍼>의 개발자 마크 플러리

[관련기사] 프로가 만드는 인디 게임 - 썸퍼

 

네 번째 세션은 'Swery65'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게임 개발자, 스에하라 히데타카의 '커피 타임'으로 진행된다. <스파이 픽션>, <데들리 프리모니션>, 등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게임을 개발한 Swery65​는 40분 동안 자신에 대한 소개와 게임 개발을 위한 영감을 받고 이를 다루는 방법을 소개한다.

Swery65의 차기작 <굿 라이프>

다섯 번째 세션은소니인터랙티브코리아의 전성옥 대리가 연사로 나서서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설명한다. PS4 게임 개발은 특히 개발 과정과 품질 검수가 까다롭다는 인식이 있어 인디 개발자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전 대리는 "100개 이상의 한국 개발사가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개발 프로세스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자이네스-홍익대학교 게임학부가 공동 개발해 PS4로 출시한 <플루토비>

여섯 번째 세션에서는 2011년 국산 휴대용 콘솔 GP32로 출시된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GP32로 게임을 개발할 당시 겪었던 기술적인 문제와 해결 방법, 그리고 개발자로써 GP32에 대한 소감과 의의를 전달하는 포스트모템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사인 '별바람' 김광삼 청강대학교 교수는 PC 통신 시기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게임을 개발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별바람' 김광삼 청강대학교 교수

마지막 일곱 번째 세션에서는 "무엇이 게임 디자인을 아름답게 만드는가?"라는 주제로 켄 웡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컨퍼런스를 마무리한다. 켄 웡 디렉터는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와 <모뉴먼트 밸리>의 아트 디렉팅을 담당해 큰 인기를 끌었다. 강연에서는 아트 뿐 아니라 전반적인 '게임 디자인'에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함께 다루며 설명한다. 

안드로이드 출시를 준비 중인 <모뉴먼트 밸리 2>


# 게임을 즐기고 함께 이야기하는 부대행사

 

일반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영화의전당 전시장에서는 전세계 110여 개의 인디 게임이 출품되어 플레이할 수 있고, 직접 개발자를 만나 소감을 전달할 수 있다. PC, 모바일 뿐 아니라 VR, 닌텐도 스위치 등 플랫폼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메인 무대에서는 시간에 따라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16일에는 <엔터 더 건전>, <아쿠토: 매드 월드>, <블레이드: 스트레인저> 게임 대회가 열린다. 세 작품 모두 게임성을 인정받은 인디 게임으로, 인터넷 방송인 이상호와 이선생이 사회와 해설을 맡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게임과 대회를 소개한다. 

 

게임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사는 17일에 진행된다. 인터넷 방송인 킹나성, 전 프로게이머 이윤열이 각각 BIC에 출품된 게임을 플레이하며 개발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야외무대에서는 BIC 출품작을 대상으로 각 분야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BIC 어워드가 열린다.

 

전시장과 메인 무대 뿐 아니라 행사장 일대에서는 코스튬 플레이, 타투 스티커 행사,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즉석 이벤트를 통해 블루투스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닌텐도 스위치 등 여러 경품이 제공된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BIC 2017은 부산 지역 기반 게임 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디 게임 행사다. 게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티켓 구매 사이트나 현장에서 입장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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