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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IP분쟁' 카카오, "자체 퍼블리싱 의사 밝혔으나.."

조회수 2017. 8. 10. 15: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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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팝' 라이선싱 종료는 사업전략 전환에 따라 채널링 서비스를 퍼블리싱으로 전환하는 것의 일환

카카오가 오늘(10일), 최근 NHN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프렌즈팝>, 카카오프렌즈 IP에 대해 견해를 내놨다. 지난 27일, NHN엔터테인먼트가 관련 내용을 언급한 지 2주 만이다. 카카오게임 남궁훈 대표도 같은 내용을 본인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렸다.

 

회사는 과거 카카오의 게임 사업은 개발사-퍼블리셔 파트너십 관계로 사업을 해왔으나 약 1년 전부터 플랫폼 입점 감소로 인해 개발과 퍼블리싱을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작년부터 계약 진행하는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은 퍼블리싱 형태로 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치3 방식 게임(같은 블록 3개를 맞춰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은 퍼즐 게임 중 핵심 게임이기 때문에 채널링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수개월 전에 NHN엔터테인먼트에 퍼블리싱 계약을 전환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당시 채널링 계약 기간이 남았고 기존 계약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퍼블리싱이지만 채널링 수수료와 같은 수준으로 수익 배분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를 거절했고 오는 8월 24일 계약 종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도 채널링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프렌즈 게임들을 ‘시리즈형 게임’, ‘시즌형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통일성, 일관성을 부여함으로써 좀 더 독창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프렌즈 IP기반 통합 서비스를 기획, 제공할 수 있으며, NHN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프렌즈 IP 라이선싱 계약 종료는 이러한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NHN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어디라도 계약을 하지 않고 있으며, 위에서 말한 퍼블리싱 형태의 계약으로 전략 변경하기 이전에 계약했던 채널링 계약을 진행한 회사는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퍼블리싱 계약으로 전환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렌즈팝>도 이와 같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주장한 ‘카카오의 갑질’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라이선싱 계약서에 동종 게임을 일정 기간 이후 타사와 서비스할 수 있다는 조항을 명시했고, 이를 기간 이상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약 조항은 계약 초기부터 다른 매치3 방식 게임의 출시 가능성을 충분히 양사가 인지하고 계약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유저를 볼모로 하고 있다는 것도 모순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카카오는 “우리의 요청대로 <프렌즈팝>을 카카오가 직접 퍼블리싱하면 유저들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카카오프렌즈 IP 기반 서비스와 융합해 더욱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카카오는 소송이나 여론전보다 양사와 유저를 위해 진중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이용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N픽셀큐브가 개발, NHN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프렌즈팝>은 현재 양사의 계약 불화음으로 위기에 놓인 상태다. 카카오와 카카오프렌즈 IP 계약 만료 시점은 오는 8월 24일. 만약,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면 캐릭터를 전면 교체해야 한다. 사실상 다른 게임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연장 협상에 나섰으나 카카오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IP계약 연장이 불가할 경우 캐릭터 디자인 교체 등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서비스를 유지해 유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합의해준다면 디자인 변경도 할 수 있다며 서비스 지속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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