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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만으로 플레이하라', 에보42게임즈의 오로라

조회수 2017. 7. 14. 10: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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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42게임즈의 오디오 VR게임 '오로라' 프리뷰

우리가 즐기는 게임을 보면, 음악이 주 콘텐츠인 리듬게임을 제외하고 ‘소리’를 콘셉트로 하는 게임을 찾기 힘들다. 대개 보조적인 장치로 많이 활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보42게임즈라는 곳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 <오로라>는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소리가 게임의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디오 VR’이라는 콘셉트로 개발 중인 <오로라>는 소리만으로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운드’를 좋아하는 유저, 그리고 더 나아가 일반 게임을 이용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며 향후 오디오 콘텐츠를 활용한 여러 분야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로라>는 현재 프로토 타입 단계이며, 연말 또는 내년 초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iOS, 안드로이드 플랫폼 동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시각보다 좀 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그래서 유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 <오로라>에 대해 알아보자.

# 오디오 VR 게임을 표방하는 게임, 오로라


<오로라>는 ‘오디오 VR 게임’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사운드 효과를 디지털 음향기술로 구현한 ‘오디오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컨트롤러’ 방식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관련 사용방식 특허도 출원 중이다.


게임은 숲, 던전, 바다, 도시 등 다양한 환경을 소리로 구현했다. 유저는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으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거나, 자이로 센서로 캐릭터를 이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음성 인식이나 바람을 부는 등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각종 상호작용을 활용할 수 있다.

유저는 오로지 소리만으로 게임의 모든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 스마트폰은 도구일 뿐, 오로지 '소리'에 의존하라


유저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직접 볼 필요 없이 오로지 소리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화면 안에 위치한 장애물을 탈출하는 과정의 경우, 사물에서 전달되는 소리의 세기를 파악해 가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이리저리 드래그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


만약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문을 열어야 할 경우에는 어두운 곳에서 문고리를 찾기 위해 더듬는 것처럼 화면 이곳 저곳을 더듬어서 찾을 수 있다. 위에서 말한 음성 인식을 활용해서, 숫자, 알파벳 등 텍스트나 단문의 음성을 인식해 게임 내 퍼즐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소리로 트랩을 들어가며 이동하거나,
화면을 터치해가면서 문을 찾을 수도 있고
텍스트나 음성을 인식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전투의 경우에는 좀 더 다양한 활용법을 제공한다. 위 이동 방법과 같이 화면을 드래그하는 것과, 스마트폰을 직접 휘두르는 자이로 센서 방식을 활용하는 두 가지를 사용한다. 드래그 방식의 경우, 전방에 적으로 인식되는 소리가 들렸을 때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면 되며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방식 역시 스마트폰을 쥐고 휘두르면 공격 스킬이 발동,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유저는 일반 공격 외에 별도의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다. 화면의 스킬 아이콘을 보고 입력하는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게 화면에 스킬 모양을 그려서 직접 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면의 적 전체에 번개를 사용하기 원할 경우 화면에 번개 모양을 그리면 자동으로 발동된다.

화면을 드래그하거나 스마트폰을 휘둘러서 공격을 할 수 있다.
스킬은 화면에 간단한 스킬 모양을 그리면 시전할 수 있다.

# 오로라, 소리를 활용한 상상력을 강조하는 게임


에보42게임즈는 향후 <오로라>를 활용해 게임을 넘어서 다양한 스마트 콘텐츠와 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형식의 만화에서 탈피, 현실감 있는 웹툰과 오디오툰으로 확장하는 것을 비롯해 1인칭 드라마 오디오 북, 보이는 VR 게임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공간의 ‘오디오 VR’ 모드로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장애물 없이 모두를 위한 기술인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운동과도 연결된다. 오디오를 활용한 VR게임, 웹툰 드라마, 오디오 북 등을 통한 수익성 콘텐츠,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익적 콘텐츠, VR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기능의 확장 등 수익과 공익, 기능적인 점을 추구한다는 것이 에보42게임즈의 설명이다.


에보42게임즈는 화려한 그래픽, 멋진 타격감이 게임의 전부라는 기존 방식을 탈피, <오로라>로 ‘소리’를 활용한 상상력을 강조한 게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로라>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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