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여름 업데이트, "신규-기존 유저 모두 만족할 콘텐츠"

조회수 2017. 6. 29. 18: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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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백성현 디렉터 인터뷰

넥슨 <테라>가 티징 오픈을 통해 대대적인 여름 업데이트를 밝혔다. 7월 13일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강화/명품/옵작 시스템의 삭제를 비롯해 강화 시스템 개선, 장비 숙련도 시스템 추가, 위상 구조 변경, 승급 시스템 등이 추가되는 장비 성장 시스템 개선, 그리고 엘린 종족에 새로운 클래스인 마공사가 추가된다. 만우절과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실루엣의 주인공이다.


인터뷰에 응한 블루홀 백성현 디렉터는 이번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한 층 달라지는 <테라>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기존 유저 모두에게 어려움, 불편함으로 작용하는 기능들을 대폭 수정, 삭제하면서 만족감을 높이고, 이후 겨울까지 콘텐츠 추가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테라> 여름 업데이트에 대해 알아봤다.

블루홀 백성현 디렉터

여름 업데이트 중 가장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바로 ‘엘린 마공사’다. 이 얘기부터 해보자. 만우절을 비롯해 최근 실루엣으로 공개하는 등 많은 유저들이 예측하기도 했다.


백성현 디렉터: 기대를 많이 해주신 클래스다. 모든 종족을 대상으로 신규 클래스를 만들다 보니 개발 기간이나 기타 리소스가 많이 드는 측면이 있더라. 이번 엘린 마공사는 종족 매력을 조금 더 강조하고 싶기도 했고, 유저들로부터 많은 요청을 받았던 부분이다. 이왕 만들 거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테라>에서 인기를 얻은 종족인 만큼 많은 유저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만우절을 통해 공개됐던 엘린 마공사(위)와 지난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실루엣(아래). 유저들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엘린 마공사의 특징은? 혹시 타 종족의 마공사와 다른 점이 있나?


백성현 디렉터: 플레이 부분에서 하이엘프, 케스타닉 종족 마공사와는 차이가 없다. 밸런스 측면에서 타 종족과 차이가 나서는 안되니까. 엘린 마공사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작고 귀여운 엘린이 커다란 마공포를 다루는 모습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공포가 크다 보니 엘린이 조금 더 작아 보이기도 하고… 여러 모로 대비가 많이 되는 것 같기는 하다(웃음). 무기에 의해서 작은 느낌이 더 부각되도록 하는 것이 엘린의 매력을 조금 더 잘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인술사도 그렇고.


엘린 마공사는 시즌 한정으로 생성 가능하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백성현 디렉터: 엘린 마공사에 조금 더 특별함을 부여하고 싶었다. 기존 유저들, 혹은 관련 소식을 듣고 접속하는 유저들에 대한 보답이다. 해당 시즌에 접속해 엘린 마공사를 생성하는 유저에게 혜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추가 생성 계획은 없지만, <테라>를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유저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다른 종족의 신규 클래스도 시즌 한정도 될 가능성이 있을까?


백성현 디렉터: 한정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일단 일정으로는 남자 클래스가 없다 보니 그쪽으로 추가될 것 같다. 요청하는 유저들도 꽤 있기도 하고. 아마 휴먼 남자 권술사가 업데이트될 것 같다.


엘린 마공사 업데이트 이외에도 장비 성장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 눈에 띈다. 밸런스도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 대략적으로 설명해준다면?


백성현 디렉터: 밸런스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이자, 캐릭터 간 격차를 줄이는 차원에서 꾸준히 진행되는 것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먼저, 명품화(명품)과 옵션 변경 과정(옵작)에 허들이 컸던 부분을 제거되면서 다른 방식의 강화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한 번에 크게 쏟아부어 옵작하지 않으면 의미 있는 강화를 하기 힘들었다. 이번에는 조금씩 모아가면서 강화해도 충분히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장비 숙련도 시스템도 추가됐다. 원활하게 강화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해당 장비를 착용하고 플레이할수록 숙련도가 쌓이면서 강화 확률도 올라가는 것이다. 비용도 줄어들기도 하고.


말씀하신 대로, 이번 업데이트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장비 성장 시스템의 개선이 있다.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의 유입과 균형을 노린 부분이다. 기존 <테라>가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를 주는 데 있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뒀다. 플레이만으로 넘어갈 수 없는 허들을 제거했다. 모든 유저가 만족하면서 게임을 즐기게 하고 싶었다.


유저들이 흥미로워 할 내용인 것 같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백성현 디렉터: 먼저, 강화, 명품, 옵작 시스템 삭제부터 소개하자면, 서비스 초기에는 소수 유저들의 도달 가능한 목표였으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지금, 해당 단계까지 도달하기 위한 비용,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12강 강화를 위해 필수 단계였던 ‘명품화’ 단계 없이 바로 +12 강화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15강 강화를 위한 ‘각성’ 단계도 필요없다. ‘옵작’도 최초 옵션을 본인이 원하는 것으로 선택, 무료로 간편히 진행 가능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강화 시스템은 기존 강화를 위해 각 강화등급에 맞는 강화석이 필요했으나, 신규 장비부터는 강화 재료 단계가 사라지고 각각의 필요한 강화재료와 골드를 통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강화 UI에 등록하면 성공 확률도 미리 볼 수 있다.


‘장비 숙련도’ 시스템은 강화 시스템을 원활히 하기 위한 콘텐츠로 아이템 레벨 431 이상의 지령서 완료 시 얻을 수 있는 장비 경험치가 있다. 이를 통해 여러 번 플레이할수록 착용한 무기의 경험치가 오르며, 숙련도 수치가 높을수록 강화 성공 확률이 증가하는 원리다.


마지막으로 ‘장비 승급’​ 시스템은 장비 위상 구조 변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최대 강화된 장비를 다음 위상의 장비로 교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상위 장비 획득 시 의미가 없어지는 기존 장비의 단점을 보완하고, 새 장비 파밍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줄 것이다.


종합하면, 본인이 플레이한 노력의 결과가 어느 정도는 장기적으로 보전돼야 플레이를 할 동기가 살아나는데, 과거에는 새롭게 강화를 하면 기존 강화했던 장비가 사라지다 보니 마치 한시적으로 장비를 사용하는 느낌을 주게 되더라. 바뀌는 시스템에서는 기존 강화를 끝낸 장비에서 재료를 조금만 추가하면 승급할 수 있는 구조다. 노력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핵심이다.

신규 장비는 해당 강화 재료 및 골드로 강화 가능해진다.(왼쪽)
새로운 장비에 맞게 장비 숙련도도 추가된다.(오른쪽)

전체적인 장비 위상의 구조도 변경됐다고 들었다.


백성현 디렉터: 그렇다. 기존 장비 성장 시스템은 더 높은 위상의 장비를 획득해도 +12 강화를 하지 않으면 역성장을 하기 때문에 무조건 최고 등급까지 강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신규 장비는 무조건 상위 등급의 장비 성능을 우월하게 설정했다.

전반적으로 아이템의 수명 주기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나?


백성현 디렉터: 그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타 게임과 노선을 조금 달리한다. <테라>의 경우 장비를 얻는 노력보다 강화하는데 조금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편이다. 강화에 대한 노력을 길게 보전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시즌제 구조를 폐지한다고 들었다. 기존 6개월 단위로 콘텐츠, 장비가 교체되는 구조인데, 특별히 이를 바꾸게 된 이유가 있나?


백성현 디렉터: 보통 시즌이 넘어가면 어렵게 파밍됐던 장비가 쉽게 얻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신규 유저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문제는 기존 유저다. 본인이 노력했던 것이 평가절하되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한시적인 노력’이 되어버리니까.


앞으로는 시즌제를 폐지하면서 본인이 노력해서 얻은 높은 수준의 장비 위상이 계속 유지되고, 노력한 만큼 가치가 보전되도록 변화될 것이다.


기존 획득한 장비는 어느 정도까지 보상되나?


백성현 디렉터: 기존 장비도 물론 혜택을 받게 된다. 최대한 기존 장비도 사용하게끔 할 것이며 모든 장비가 범위에 해당된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노력이 들어간 장비는 대부분 반영될 것이다.


여름 업데이트에는 신규 던전도 추가된다고 들었다. 간단히 설명해 준다면.


백성현 디렉터: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총 2종의 던전이 추가된다. ‘사이럭스 연구 기지’와 ‘RK-9 격납고’다.


각 던전에 대해 짧게 소개하면, 먼저 ‘사이럭스 연구 기지’는 라칸의 죽음 이후 재기를 노리는 아크데바가 고블린 종족을 이용해 수상한 실험을 벌이는 연구 기지다. 유저는 이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들어간다는 설정이다. 기존에 없던 철퇴를 사용해 다양한 공격을 벌이는 몬스터가 등장한다. 협력 플레이가 중요한 던전이다.


두 번째 ‘RK-9 격납고’는 조금 더 높은 난이도의 던전이다. 아크데바의 또 다른 비밀 시설로 위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더 깊숙이 들어가며 만나는 시설이다. 기계 형태로 기계 콘셉트를 살린 새로운 액션을 선보이는 적이 등장한다. 배경 오브젝트가 전투에 영향을 받게 된다. 기존 던전과 또다른 요소가 있다면, 최종 보스를 만났을 때 특정 부위를 파괴하면 더 어려운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를 클리어하면 기존보다 더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신규 던전 2종 중 하나인 사이럭스의 연구기지

던전 하니 생각난 건데, 기존 유저들 사이에서 던전 매칭이 어렵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다. 업데이트 때 개선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백성현 디렉터: 여러 가지 측면이 있다. 과거 <테라>는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유저의 유입뿐 아니라 파티 매칭도 쉽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개선과 더불어 던전 진입도 수월하게 하고 매칭 풀도 늘릴 예정이다. 유저를 위한 혜택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어느덧 6년째 서비스에 접어든다. 신규 유저 유입은 어떻게 고민하고 있나?


백성현 디렉터: 서비스가 점점 장기화되면서 계속 고민해왔다. 새롭게 <테라>를 접하는 유저들이 시작부터 좌절하면 안되니까. 초반 지역을 새롭게 만들기도 하고 레벨업 속도를 높이는 방향도 진행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단순화 한다던지. 최근 1~2년 사이에 좀 더 많이 진행하지 않았나 한다.


지속적으로 유입은 되고 있으나 명품, 옵작 허들과 던전 참여에 어려움을 얘기하더라. 장비 시스템 개선은 위에서 얘기한 대로 하더라도, 던전 참여는 강요 하거나 꼭 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게 하고 싶지는 않다. 향후에는 던전을 하지 않아도 할 거리를 다양하게 주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후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알려 달라.


백성현 디렉터: 먼저, 티징 오픈을 시작으로 7, 8월 세 차례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7월 13일은 장비 성장 시스템 개선과 신규 중위 던전 1종을, 27일에는 밸런스 개편과 신규 상위 던전 2종, 마지막 8월 10일에는 엘린 마공사 추가와 신규 최상위 던전이 추가된다.


여름 업데이트 이후 일정을 말하자면, 9월에는 필드 콘텐츠가 추가된다. 만렙 이후에도 파티 플레이 외에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좋아할 요소가 될 것이다. 솔로 플레이를 하듯이 할 수 있다. 편의성, 접근성 관점에서 솔로 콘텐츠와 유사하다.


이밖에 비전투 콘텐츠도 추가되며 필드 전투가 조금 더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필드보스 같은 것도 있기는 한데, 그것보다 다양한 개념이다. 실력의 차이 상관 없이 캐주얼하게 참여할 수 있다.


기존 클래스의 각성 업데이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7개 클래스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한다. 비주얼이나 전투 플레이 등 전반적으로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위에서 언급한 남자 권술사는 겨울 시기에 추가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백성현 디렉터: <테라>가 시즌제 업데이트와 던전 위주 콘텐츠로 운영되다 보니 그동안 단조롭게 운영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다양한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기본 플레이 허들과 던전 외에 풍부한 할거리를 늘릴 것이다. 점차 좋은 모습으로 바뀔 테니 많은 기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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