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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모이라,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영웅"

조회수 2017. 11. 4. 14: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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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차코 소니 프로덕션 디렉터 인터뷰

3일 열린 블리즈컨 2017 오버워치 세션에서는 신규 영웅 '모이나'와 신규 전장 '블리자드 월드', 라인하르트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공개됐다. 모이나는 공격과 회복을 스위칭 해 가며 쓸 수 있는 영웅으로 <오버워치> 최초로 등장한 '어두운 세계관을 가진 지원형 영웅'이다.


신규 맵 블리자드 월드도 눈길을 끌었다. 블리자드 프랜차이즈를 컨셉으로 한 이 마을에서 유저들은 점령과 호위 두 가지 전투 모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공개된 내용에 대해 '차코 소니' <오버워치> 프로덕션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오버워치>의 프로덕션 디렉터 '차코 소니'

디스이즈게임> 라인하르트 단편 애니메이션에 발데리히 장군이 나오더라. 아인헨발트 맵이 나올때 스토리가 구상돼 있었던건가?


차코소니 PD: 게임의 스토리를 쓰는 마이클 추가 전장이나 영웅이 가지고 있는 내러티브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 성기사 스킨을 출시할 때 이미 라인하르트가 성기사로 활동하던 시절의 스토리가 있었고 그게 이번에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는 영웅이 공개되기 전 사전 떡밥(?)이 있었는데 모이라는 그런 것 없이 나왔다. 이걸 새로운 시도로 봐도 될까?


그 동안 몇 명의 영웅들은 티저를 진행했고 성공적이었다. 이번 영웅은 블리즈컨이라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큰 행사에서 발표할 좋은 기회가 있었고, 많은 커뮤니티에서 힐러에 대한 요구가 있기도 했다. 커뮤니티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어서 기쁘고 큰 무대에서 다른 콘텐츠들과 함께 신규 영웅을 발표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

블리즈컨 2017에서 공개된 <오버워치> 신규 영웅 '모이라'

이번에 공개된 크로스오버 스킨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

몇 시간전에 진행된 패널 세션에서 스킨이 공개됐는데, 바로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영감을 받은 스킨들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이 스킨들은 전리품 상자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다음 해 초에 추가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왔던 지원형 영웅들과 모이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마이클 추와 아놀드 챙이 설정한 지원형 영웅의 배경을 보면 천사나 DJ, 수도승 등이 있었는데, 어두운 영웅이 없다는 것을 얘기가 나왔었다. 이번에 나온 모이라가 그런 어두운 영웅이다.


모이라에게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회복/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체 소나기의 경우 우리 편에게 쓰면 회복이고 적에게 쓰면 공격이다. 생체 구슬도 마찬가지다. 궁극기인 '융화'라는 기술 역시 회복과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쓸 수 있다는 것이 모이라의 특징이다.



디스이즈게임>​ 모이라는 공격과 회복을 동시에 한다고 했는데, 아나나 시메트라와 비교해 개발팀의 만족도는 어떤가? 또한, 블랙워치에서 탈론으로 옮겼다고 했는데 스토리상 비중있는 인물인가?


플레이 테스트를 해 보고 다양한 느낌을 받을텐데 그 느낌이 우리가 의도한 바와 다를 수 있다. 모이라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떤 상황인지를 판단하는 상황판단력이 좀 더 필요한 영웅이다. 공격과 회복을 같이 쓰는데 원거리와 근거리를 잘 구분해서 쓰면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생체구슬은 벽에 닿으면 튕기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쓰면 유리하다. 파라 등 원거리에 있는 아군을 지원할 수도 있다. 소멸이라는 기술은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 있는 스킬인데 테스트에서는 도망가는 것 뿐만 아니라 전장에 뛰어들거나 정찰을 하는 식의 플레이도 나왔다.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밸런스 등을 조정하겠다.


스토리에서 앞으로의 역할은 당장 말하기 힘들다. 블랙워치에서 처음 시작했고 이후에 탈론으로 가게 되는데 이 영웅이 탈론의 목표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이라는 과학적인 연구에 관심이 많아서 윤리적인 부분을 신경쓰지 않으면서 실험을 계속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젊은 시절 라인하르트 스킨은 나올까?


좋은 생각이나 아직 확답할 수는 없다. 아티스트들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라인하르트 애니메이션에서 발데리히가 라인하르트에게 오버워치 뱃지를 주는데 발데리히는 오버워치 소속이었나?


배지를 받은 것은 오버워치의 소집 명령을 받았다는 뜻이다. 원래 오버워치에 가기로 돼 있었는데 영상에서 보면 알겠지만 비극적인 일을 겪게 되면서 라인하르트가 뱃지를 물려받은 것이다.



모이라는 스토리상 추​가된 것인가? 아니면 현재 오버워치 상황에 필요해 출시된 것인가?


우리는 항상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주시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지원형 영웅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 개발팀 내부에서는 동시에 여러 영웅들의 컨셉이나 프로토 타입을 개발하는 중이다. 그러다 이번에 여러가지 상황들이 맞아 떨어져 모이라를 출시하게 됐다.

신규 맵 ‘블리자드 월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블리자드 모든 프랜차이즈의 세계관이 모여있다는 것이다. 개발팀의 많은 분들이 오랜 기간 블리자드 게임을 즐겼고 많은 분들이 블리자드 내에서 다른 게임들을 개발하다가 오버워치 팀으로 왔다. 그래서 블리자드 월드라는 맵 안에 다양한 디테일을 넣을 수 있었다. 다른 프랜차이즈에도 오버워치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오버워치 세계관 안에서의 블리자드 월드는 더욱 의미가 있다.



점령/호위의 하이브리드 전장​이 쓰레기촌 이후 더 많아졌는데. 이후 전장의 숫자를 맞출 생각인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비슷하게 전장을 개발할 때 동시에 여러 개를 개발한다. 특정 목표를 가지고 개발하는건 아니고 커뮤니티가 좋아하거나 전장이 가진 배경, 플레이 성격이 현재 게임에 잘 맞는지 판단한다. 어떤 특정 종류의 맵이 몇 개 존재하는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3~4개 전장이 동시에 기획되고 개발되고 있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항상 새로운 것들을 테스트하는데 데스매치와 함께 새로운 전장을 출시했듯 새로운 전장들은 추가로 개발될 것이다.



블리자드 월드 맵의 인게임적 특징은 무엇인가? 그리고 유저들 사이에서 영웅이 빨리 추가됐으면 한다는 요구가 많은데 다음 영웅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공격하는 쪽의 회복약 획득이 많아서 공격이 수월이다. 전장 가운데 큰 석상을 돌면서 플레이하는 부분도 재밌을 것이다. 공격과 수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있으며, 멋진 이스터 에그가 전장 거의 모든 공간에 존재한다. 블리자드 팬이라면 이런 디테일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전장 초반에 문이 하나 있는데 131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다.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만들어졌을때의 주소다. 또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나오는 낙스라마스라는 지역 이름은 게임안에서 카페 이름으로 쓰였다. 바로 스낵스라마스다. 이런 이름을 회사 카페에 넣을 수는 없지만 게임에 넣을 수 있게 돼서 좋다.


공개된 영웅은 지금까지 26명이다. 영웅을 만들고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에는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개발팀의 규모가 다른 게임에 비해 작은 편인데 그들은 ‘모든 영웅이 높은 퀄리티의 완벽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동시의 몇 개의 영웅들을 개발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철학에 맞추면서 최대한 빨리 만들려고 하고 있다.


개발 툴을 만드는 팀이 쉽고 다양하게 영웅들의 프로토 타입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줬다. 다수의 영웅들이 프로토타입 상태로 개발되고 있고 오랜 시간의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3~5명 정도가 동시에 개발된다.

애니메이션이 공개될 때마다 유저들이 높은 호응을 보낸다. <와우> 영화도 블리자드가 직접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거란 얘기가 있을 정도다. 본격적으로 <오버워치>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볼 생각은 없나?


좋은 생각이다. 우리도 너무 보고 싶지만 아직은 계획이 없다.



공개된 영상에서 모이라가 가브리엘의 신체를 개조하는 듯한 장면이 있었다. 가브리엘이 리퍼가 되는 것에 모이라가 관여했나?


둘은 가까운 관계다. 가브리엘이 모이라를 블랙워치로 부른 사람이고, 모이라의 소멸 기술과 리퍼의 순간 이동 기술은 흡사한 것을 볼 수 있다. 모이라의 양 팔의 디자인이 다른 부분 역시 가브리엘과 비슷한 부분이다. 지금은 둘이 매우 가까운 관계라는 것 정도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팬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해 달라.


한국의 팬들이 모이라와 신규 전장을 즐기실 걸 생각하니 기대된다. 지난 번 메이 영상을 통해 공개된 메이 관련 콘텐츠도 많이 즐겨달라. 피드백은 언제나 매우 중요하고 우리도 열심히 보고 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경쟁전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 플레이어를 포함해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많이 듣고, 또 많이 수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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