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미국 부자들이 자녀를 인색하게 키우는 이유
조회수 2021. 5. 21. 13:17 수정
부자들의 자녀교육
“100억원이 있어도 돈에 끌려가는 삶보다는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해도 수입 내에서 계획을 세워 살아가는 것이 돈의 주인이 되는 길이다.”
19세기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부자들은 돈 버는 것만큼이나 관리도 잘한다.
독자들의 자녀 금융 교육을 돕기 위해 '부자들의 자녀교육' 시리즈를 연재한다.
국내외를 뒤흔드는 부자들.
돈 관리의 초석은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다. 금융 공부를 하면 내가 가입한 금융 상품의 이자율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눈이 생기고 계획적으로 소비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자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 불렸던 앨런 그린스펀도 “금융을 알면 치명적인 실수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과 부인 애스트리드 버핏.
부자들의 대표 삶의 공식은 '번 돈 보다 적게 쓰는 것이다. 이를 실천할 세 가지 교육법이 있다.
빌게이츠 부부의 장녀 제니퍼 게이츠가 13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빌 게이츠와 단둘이 찍은 사진을 올렸다.
- 절제 습관 키우기: 컴퓨터로 돈방석에 앉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제한했다. 절제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다.
- 철저한 용돈 관리: 미국 역사상 최고의 부호 집안 록펠러 가문은 쓸 돈, 저축할 돈, 기부할 돈으로 용돈을 세 등분하도록 자녀를 교육했다. 매일 용돈 기입장을 쓰도록 해 이를 지키지 않으면 다음 번 용돈을 지급하지 않는 식으로 벌을 줬다.
- 돈 버는 지혜 공유하기: 21세기는 지식이 돈을 버는 시대인 만큼 요즘 부자들은 자녀에게 지식 쌓는 법을 알려준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의사인 아버지로부터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웠다. 그가 12세에 아버지를 위해 환자가 온 것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잭 웰치 전 GE 회장.
크게 성공한 부자나 사업가들은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조건 그렇지는 않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잭 웰치는 어머니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는 마흔다섯의 나이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연소 최고경영자가 된 입지전적 인물로 경영의 달인으로 불린다.
/진은혜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