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는 꼭 타자' SK증권 앞에 텐트가 늘어선 이유

조회수 2021. 4. 28. 13: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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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청약 막차’ SK IET
‘따상’하면?

28일부터 이틀간 SK IET(아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이 시작됐다. 청약 계좌를 만들기 위해 증권사 지점 앞에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대기열이 생기는 등 열기가 뜨겁다.


6월부터 중복 청약 방지 시스템이 가동하기 때문에 SK IET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중복청약 마지막 기회로 불렸다.


최대 기록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증거금 63조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따상 성공하면 주당 16만8000원 수익

출처: SK IET
28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SK IET 기업 로고.
출처: 미래에셋증권
계좌 개설을 위해 몰려든 사람들


SK IET의 주당 공모가는 이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 범위(7만8000~10만5000원)의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다음 달 3일 몇 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배정받지 못한 주식에 대한 증거금도 이날 환불된다.


SK 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로서 IT 기기용 분리막과 전기차 배터리용 내열 분리막을 개발·생산한다. 


SK IET는 올 상반기 공모주 시장의 대어급으로 평가받아왔다. 이미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경쟁률은 1882.88대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요 예측은 기관투자자들이 얼마 정도의 가격에 얼마 정도의 주식을 받고 싶은지 제시하는 절차로,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한다. 


SK IET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에서 형성되고 당일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면 주당 16만8000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다. 160%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공모주 대박 종목들, 첫날 주가에도 못미쳐

출처: 더비비드
출처: 더비비드
계좌개설을 마감한 한 증권사 지점


공모주 청약 열풍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단기 주가 상승을 노리는 ‘테마주 투자’와 같은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SK바이오사시언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교촌에프앤비는 2020년 '공모주 열풍’ 불러일으킨 종목들이다. 공모주 대박 종목들은 상장 첫날 '따상'을 하거나, 최대증거금을 모으는 등 흥행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들의 주가는 현재 고점 대비 반토막으로 떨어진 상태다. 


상장 첫날 주가를 지키는 것도 힘겨운 상황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2020년 7월 2일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로 21만4500원까지 상승했다. 이틀 후 21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서서히 주가가 떨어졌다. 4월 27일 현재 11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9월 10일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 역시 마찬가지다. 상장 첫날 주가가 6만2400원이었는데, 현재 주가는 5만6200원이다.

출처: 하이브
하이브 본사.
출처: 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의 ‘IDOL’ 뮤직비디오가 최근 9억뷰를 돌파했다.


빅히트의 경우 이름을 하이브로 바꾸고 미국 대형 레이블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지만, 상장 첫날 주가(25만8000원)를 회복하지 못하고 6개월 간 15만원대에 머물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한 후 상한가인 16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주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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