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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배당 수익 순위, 故이건희 회장이 1위 차지한 이유

조회수 2021. 4. 28. 21: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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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 순위 공개

주식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시세차익도 좋지만, 1년에 한 번 이상 들어오는 배당금 수익도 쏠쏠한 재미다. 어떤 주식은 배당금 수익이 웬만한 자산 투자 수익률 부럽지 않은 수준이 되기도 한다. 특히 기업 총수들은 배당금 수익이 상상을 초월한다. 주식 배당의 세계에 대해 알아봤다.


◇작년 배당금 총액 35조원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우선 배당금 총액 규모를 보면 국내 상장사들의 작년 사업 결산 배당금이 총 35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당금을 주식 전체 시가총액으로 나눈 배당수익률은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보다 높았다.


코스피 상장사 배당 총액은 33조1638억원으로, 전년(20조6903억원) 대비 무려 60.3% 증가했다. 주인공은 역시 삼성전자였다. 13조1243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상장사 배당총액의 1/3을 넘었다.


나머지 회사들의 배당 총액은 20조395억원이었다. 이 금액만 봐도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28%, 우선주 2.62%로, 1년 만기 국고채 평균 수익률(0.84%)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의 상장법인 557곳의 배당금은 1조7660억원으로 코스피와 비교하면 작지만,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위는 고 이건희 회장

출처: 더비비드
출처: 더비비드


그렇다면 이 가운데 총수들 몫은 얼마일까. 기업분석 전문 업체인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50대 그룹 배당금’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국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2020년도 배당금을 받은 총수는 총 39명이었다. 이들이 주식 배당금으로 받은 총액은 1조7800억원에 이르렀다. 2019년 배당금(1조3052억원)과 비교해 37.1%(4843억원) 증가한 액수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총수는 8626억원의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결산 및 특별배당을 합쳐 20조33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 결과다. 작년 10월 25일 유명을 달리하면서 이때까지 배당금을 지급받았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번째로 많은 2187억원을 받았다.


이어 3위 최태원 SK그룹 회장(909억원), 4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833억원), 5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6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730억원), 7위 구광모 LG그룹 회장(696억원) 순이었다.


배당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었다. 박 회장은 2020년 85억원을 받아, 2019년 30억원보다 180%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배당금을 1500원에서 4200원으로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주식 100억원 이상 2800명

출처: 더비비드


기업 총수 수준에 비하지는 못하지만 슈퍼 개미들도 큰 배당 수익을 올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4만3800명으로 2019년(2만5200명)보다 1만8600명 증가했다. 국내 주식을 보유한 전체 개인(913만6000명)의 0.48% 수준이다.


슈퍼개미 4만3800명의 주식 보유 326조8000억원으로 전체 개인 보유액(661조9000억원)의 절반(49.4%)에 달했다. 상위 0.5%가 개인 전체 주식 보유액의 50%를 갖고 있는 것이다.


국내 주식을 10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은 2800명으로, 2019년(2200명) 대비 600명 증가했다. 국내 주식 투자 인구의 0.03% 수준이다. 이들의 1인당 국내 주식 보유 금액은 834억원으로 전년(797억원) 대비 37억원 늘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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