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장차관도 엄지족이었네, 1위 차지한 의외의 종목

조회수 2021. 3. 29. 21:40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고위 공무원과 일반 투자자 주식 보유 비교

주식 투자를 할 때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른 사람의 전략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발표가 하나 있었다. 고위 공직자들의 주식 보유 현황이다. 이와 함께 개인 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산 해외 주식 내역도 알아봤다.


◇국내 주식 중에선 네이버와 대한항공 1위

출처: 더비비드


정부 장차관급과 청와대 비서관급(1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주식은 네이버와 대한항공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3월 25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자신 또는 배우자 명의 보유 주식 가운데 네이버와 대한항공이 각 5명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김광진 청와대 청년비서관, 김창수 통일정책비서관,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금액이 많지는 않았다. 김창수 비서관이 20주(26일 종가 기준 766만원)로 가장 많았다. 시장 전망을 보고 조금씩 사고 파는 엄지족의 투자 성향이 장차관급 인사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대한항공은 윤지훈 인사비서관, 박진섭 기후환경비서관, 최성호 감사원 사무총장,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 이승헌 한은 부총재 등이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윤지훈 비서관이 본인·배우자 명의로 대한항공 245주(687만2250원)와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주식 118주(691만4800원)를 소유해 가장 많았다.

출처: 더비비드


해외 주식 가운데는 테슬라와 아마존이 단연 1위였다.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광진 청년비서관, 박진섭 기후환경비서관 등 3명이 테슬라 주식을 갖고 있었고,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광진 청년비서관, 김창수 통일정책비서관은 아마존 주식을 소액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에 김경선 여가부 차관, 노석환 전 관세청장 등 2명이 투자하고, 아스트라제네카(김창수 통일정책비서관), 모더나(이남우 보훈처 차장) 등 백신 업체에 투자한 경우도 있었다.


주식을 가진 고위급 인사들은 주로 차관과 비서관급이 많았고, 장관급 인사 중에서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이주열 한은 총재만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공직자의 주식 투자에는 큰 제한이 없다. 직무 관련성이 있는 국내 주식을 3000만원 넘게 보유할 경우에만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을 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해외 주식은 테슬라

출처: 픽사베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을 통해 많이 매수한 10개 해외 주식을 조사한 결과, 1위는 테슬라로 나타났다. 4조7452억원에 달했다.


우리나라 개인 투자가들이 가진 테슬라 지분 가치가 연초 이미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지난 2019년 말 1억4000만달러에 그쳤는데, 1년여 만에 73배 급증한 것이다.


다만 현재 수익률은 좋지 않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26일 최고점인 883.09달러를 찍고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현대차 등 기존의 자동차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면 테슬라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출처: 더비비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테슬라에 이어 게임스톱, 애플, 처칠 캐피털IV(CCIV),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순으로 나타났다.


2위 종목인 게임스톱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반발해 대거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이다. 지금도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적당한 시점을 보고 단기 차익을 노리고 들어간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언제든 급락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처칠 캐피털IV(CCIV),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다소 낯설다. 처칠 캐피털IV는 ‘기업 인수 목적 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다. 비상장 기업을 인수·합병(M&A)해서 기업 가치를 올린 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목적의 회사다. 이 회사는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루시드 모터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면서, 주가가 10달러 수준에서 58.05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대표적인 미국 빅데이터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박유연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