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가진 나라 1년 만에 41% 급증한 결과

조회수 2021. 3. 25. 13: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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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0개국에서 삼성전자 주식 거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기업 삼성전자. 글로벌 위상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 성과를 알 수 있는 발표가 최근 있었다. 작년 전세계 90개국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판 것으로 집계됐고, 세계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톱5’까지 올랐다. 세계 기업 순위 속 삼성의 위상을 알아봤다.


◇리비아, 우간다 낯선 나라에도 삼성전자 주주

출처: 더비비드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매도한 사람의 국적은 총 90국으로 2019년(64국) 대비 26곳(41%) 늘었다.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거래한 나라는 영국으로 4억9000만주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1억8000만주), 싱가포르(1억3000만주), 스위스(7500만주), 홍콩(6800만주), 케이맨제도(6700만주) 순으로 나타났다. 케이맨제도는 지난해 유럽연합이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곳이다.

출처: 삼성전자


아시아 주요 국가에선 일본(3400만주)이 11위, 중국(1400만주)이 16위였다.


이후 리스트를 보면 삼성전자 주식 살 사람이 전혀 없을 것 같은 나라도 많다. 아프가니스탄(59위·4246주), 네팔(63위·3096주), 우간다(66위·918주), 가나(74위·154주), 이라크(79위·35주), 타지키스탄(88위·3주) 등에도 삼성전자 주식을 거래한 사람이 있었다. 이밖에 모로코, 베네수엘라, 탄자니아,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리비아 등 이름도 있었다.


◇우리나라 소액 주주도 급증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외국인 국적은 다양해졌지만, 외국인 지분율은 2019년 말 56.8%에서 지난해 55.7%로 1.1%포인트 줄었다. 이는 동학개미들이 대거 삼성전자 주식을 매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의 수는 215만3969명에 이른다. 2019년 말 56만8313명의 거의 4배 수준에 이른다. 기존 소액 주주의 거의 3배에 이르는 사람이 작년 1년 동안 새로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된 것이다. 추이를 보면 지난해 3월 말(136만4972명), 지난해 6월 말(145만4373명), 지난해 9월 말(175만4623명) 등으로 계속 늘었다.


특히 2016년(6만6719명)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작년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9조595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식 중 단연 1위다.


◇글로벌 탑 브랜드 5위 등극

출처: 인터브랜드


이렇게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많은 것은 코로나에 따른 IT기업들의 실적 개선 외에, 삼성전자 위상이 최근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작년 5위에 올라서면서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TOP5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위를 기록했는데, 원래 5위였던 코카콜라를 제치면서 드디어 5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매년 순위 상승을 기록해 왔다. 2010년 19위에서 2014년 7위, 2017년 6위 등으로 순위가 계속 올랐다. 브랜드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020년 623억 달러로 2010년 195억 달러의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삼성전자 앞에는 이제 4개 기업만 남았는데 모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곳들이다. 1위 애플, 2위 아마존, 3위 마이크로소프트, 4위 구글이다. 모두 미국의 IT 공룡 기업들로, 기업 순위에서 ‘신계’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과 시가총액, 매출 등에서 아직은 큰 격차가 나서, 어떻게 보면 ‘인간계’에선 최고 정점에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뒤에 있는 기업들 면면도 화려하다. 6위 코카콜라를 비롯해 7위 도요타, 8위 메르세데스벤츠, 9위 맥도날드, 10위 디즈니 등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단한 기업들 앞에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있다는 건 무척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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