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짜리 집 있는 월급 570만원 외벌이, 노후가 불안한 현실 이유

조회수 2020. 11. 2. 09: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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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로 내집 마련했지만 노후 준비를 못해 걱정입니다.
출처: 조선DB
유성민씨는 노후재테크를 하지 않아 불안하다.


올해 55세인 직장인 유성민씨는 50세 아내와 12살 아들을 둔 외벌이 가장입니다. 40대에 생긴 늦둥이 아들을 보면 미소가 절로 나오지만 노후 생각만 하면 불안해집니다.


유씨 가족은 수도권에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빚은 한 푼도 없습니다. 신혼 때부터 열심히 모온 돈과 퇴직금 중간 정산액을 합쳐 집을 산 지 10년만에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상환했습니다.


막막한 건 노후입니다. 아들 교육비 등을 대느라 노후를 위한 자금을 전혀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들 대학등록금 마련도 막막합니다.


노후 대비와 자녀 교육비 자금 마련 계획이 시급합니다. 재무계획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듣기위해 이애라 신한PWM 프리빌리지 강남센터 PB팀장을 찾아갔습니다.  

출처: 신한은행
이애라 신한PWM 프리빌리지 강남센터 PB팀장

이애라 PB는 자산관리사(AFPK), 투자자산 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동산투자자문역 경력등을 보유한 베테랑 금융 전문가입니다.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에 재테크 칼럼을 기고했고, 현재 신한PWM 프리빌리지 강남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 후 월소득 570만원 외벌이 부부, 재테크는 보장성보험이 전부입니다

유성민씨 세후 월소득은 570만원입니다. 보유자산은 수도권 8억원 대 아파트 한 채와 예금 1억원입니다.


고정지출은 아파트 관리비와 세금 45만원, 통신비 30만원, 아들 교육비 80만원, 부부용돈 90만원(남편 50만원, 아내 40만원), 교통비 10만원, 자동차 관리비 35만원, 경조사비 30만원, 생활비(외식포함) 130만원 등입니다.

출처: 단위=만원


투자성 지출은 매달 내는 보장성 보험료 120만원이 전부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투자성 지출은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재무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이애라 신한PWM 프리빌리지 강남센터 PB팀장과의 문답
Q: 한달 소비 패턴을 평가해주세요.

A: 생활비와 통신비를 줄여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에 투자해야합니다.

현재 월급을 감안하면 교육비 지출 수준은 적절해 보입니다. 다만 금융 투자가 아예 없는 상황이라, 생활비를 절약해 노후 대비 상품에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세식구 통신비로 30만원은 너무 많습니다. 알뜰폰, 가족 간 데이터 공유 할인 등을 통해 20만원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1억원의 예금이 있어 다행입니다. 이 금액을 발판 삼아 노후 재테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출처: 더 비비드
재무분석 중인 이애라 PB
Q: 고정지출에서 생활비와 부부 용돈을 절약해 50만원 여윳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해당 금액을 어떻게 활용하는게 좋을까요?

A: IRP 에 가입해 매달 넣으세요.

여윳돈은 무조건 노후 대비에 써야 합니다. 생활비와 통신비를 조절하면 60만원 정도 여윳돈을 만들 수 있어 보입니다. 개인형 퇴직연금 (IRP)에 납입하세요. IRP는 회사가 적립하는 퇴직연금 외에 별도로, 근로자가 스스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모을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납입하면 노후에 연금처럼 수령할 수 있습니다.


IRP 납입액은 추가로 소득과 연령에 따라 차등 세액공제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만 50세 이상은 900만원을 한도로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총급여 5500만원을 초과하시니 납입액에 대해 13.2%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해당 혜택을 잘 알아보고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Q: 1억원의 예금은 어떻게 활용하는게 좋을까요?

A: 5000만원은 ELS에 납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년정도 재테크 기간을 잡고 ELS(주가연계증권펀드 Equity-Linked Securities)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싶어요.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코스피 200이나 코스닥 150과 같은 지수들을 지표 삼아, 일정기간 주가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확정지어 조기상환(환급)하거나 만기 수익률을 확정되는 상품이죠. 예를 들어 코스피 200이 6개월 내 지금의 90%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최대 연 7% 이자를 지급하는 식입니다. 3년정도 ELS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4% 정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요?

A: 안정적인 성향이라면 변동성 낮은 코스피를 추천해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코스피를 추천합니다. 금, 유가 등의 기초자산을 지표로 삼는 건 리스크가 큰 편입니다.

출처: 조선DB
3년정도 ELS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이자율 4%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
Q: 나머지 5000만원은요?

A: 신종자본증권을 권하고 싶네요.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이에요.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높고 확정금리로 3개월 혹은 6개월마다 이자가 나오기 때문에 노후 재테크에 많이 쓰는 상품이죠. 5년 기간을 잡아 상품을 가입하면 3개월 혹은 6개월마다 연 3%의 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아들 교육비와 대학등록금을 위한 재테크도 필요합니다.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A: 신종자본증권의 이자금을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 소득이 없기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의 이자를 활용해야 합니다. 신종자본증권에서 정기적으로 나오는 이자를 적립식펀드에 가입해 관리할 것을 권합니다. 정기적금은 금리가 너무 낮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다른 펀드에 비해 안정적이면서 주기적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잘 짠다면 연 1% 대 시중금리 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목표 수익률은 연 4~6%가 좋습니다.

출처: 조선DB
채권형 펀드로 구성하면 안정적으로 4%대 이자는 나올 수 있다.
Q: 안정적인 성향이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할까요?

A: 채권형 펀드로 구성해야 합니다.

해외 혹은 국내채권(국공채)으로 구성하면 안정적으로 4% 이상의 수익률은 나올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적극투자형, 위험중립형, 공격투자형 등 본인 성향에 맞는 것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성장주 위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해요. 코로나 19로 비대면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바이오, 2차전지, 5G, IT,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뜨고 있습니다. 해당 업종의 기업이 주로 포함된 펀드를 추천합니다. 

Q: 재테크 관리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꿀팁이 있을까요?

A: 주기적으로 수익률 확인과 시장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본인의 소중한 자산을 금융상품에 넣고 방치하기만 한다면 재테크를 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금융회사에서 보내는 수익률 문자 정보를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해요. 해당 정보는 수익률, 펀드 매니져 교체율, 시장 흐름에 맞는 펀드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확인해 관리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주시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한군데 집중하지 말고 분산투자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출처: 조선DB
급여의 20~30%는 반드시 노후재테크에 투자해야 한다.
Q: 노후 대비를 위한 장기적 재테크 계획을 세울 때 꿀팁도 알려주세요.

A: 급여의 20~30%는 반드시 노후 재테크에 투자해야 합니다.

젊을 때부터 목적 플랜을 정하고 길게 준비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첫 입사할 때부터 노후 대비 상품에 반드시 가입하기를 권해요. 급여의 최소 20~30%는 노후 대비 상품에 투자해야 합니다. 급여가 오르면 오른 만큼 노후 대비 상품에 투자해야 노후를 제대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고객님은 다소 늦은 상태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유성민씨의 재무 솔루션

종합정리를 하겠습니다. 성민씨가 노후대비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고정비용을 절약해서 여윳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통신비, 생활비, 부부 용돈을 절약해 매달 60만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돈을 IRP퇴직연금에 납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납입하면 노후에 연금처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출처: 단위=만원


1억원의 보유자산 중 5000만원은 ELS에 투자할 것을 추천합니다. 3년정도 ELS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4% 정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5000만원은 신종자본증권을 권합니다. 5년 기간을 잡아 상품에 가입하면 3개월 혹은 6개월마다 연 3%의 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들 교육비는 신종자본증권의 이자금을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대비할 것을 추천합니다. 적립식 펀드는 다른 펀드 상품에 비해서 안정적이면서 주기적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잘 짠다면 시중 예금 금리인 연 1% 대 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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