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 헬스 스타트업들

조회수 2020. 11. 3. 23: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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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건강용품 기업들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 기업 중에 대기업만 있는 게 아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 나라에서 기술을 인정받는 강소기업도 많다.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을 전세계로 수출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미국, 영국, 스위스 등 발암물질 불검출 인증, 아마존 평점 선두 생리대
출처: 르프레시
르프레시 생리대


여성이 평생 수천개를 쓰는 생리대는 신체에 바로 닿는 제품이라 그 어떤 제품보다 성분이 중요하지만, 자주 발암물질 논란 같은 파동이 일어난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화제가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


이 때문에 생리대를 살 때 제품 성분을 자세히 보는 여성이 많다. 르프레시 생리대는 발암물질과 관련된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다. 그래서 르프레시 생리대는 성분을 작게 표시하는 다른 생리대와 달리 포장 전면에 성분을 내세우고 있다.


제품은 2017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총 33만개 이상이 팔렸다.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독일, 영국 등 6개국 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통과하고 아마존 등을 통해 수출을 하고 있다. 아마존 평점 4.6으로 팔리는 생리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생리대 제조 공정을 보면 농약과 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3년 간 키운 100% 미국 텍사스산 유기농 면화로 순면커버를 만든다. 통기성 필름과 여성의 몸에 맞춘 3중 리웻 방지 기능으로 양이 많은 여성도 밤에 안심하고 잘 수 있도록 했다. 유해물질인 염소와 형광증백제로 표백하지 않고, 유기농 생리대에만 쓰는 과산화수소로 표백을 했다. 생리대 낱개 포장지까지 신경썼다. 일반적으로 리대 낱개 포장지는 다양한 인쇄, 코팅이 돼 있어서 톨루엔 같은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르프레시 생리대는 아무런 디자인을 하지 않아 유해성분 노출을 최소화했다.

출처: 르프레시
르프레시 생리대


외국의 공인된 인증기관에서 매년 자발적으로 벤젠, 스티렌, 톨루엔 등의 VOCs 유해 물질 검출 테스트하면서 안전성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외국인증서를 한 번 받는 것도 어려운데, 매년 갱신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아토피 피부가 있는 예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에서 5star 인증으로 최고등급을 받았고, 스위스 오코텍스 인증 (Oeko-Tex Standard 100)에서 유기농등급, 영국 알러지 UK인증(영국 왕실 창설 알러지방지협회),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등록 (동물성분, 동물실험, 유전자변형 불검출), 유럽 OCS 유기농 인증 등을 받았다.

스포츠 테이핑 응용해서 ‘그날’ 고통 완화
출처: 톡투허
그날밴드 제품과 부착한 모습


톡투허의 ‘그날밴드’는 생리통 완화 제품이다. 운동선수들이 하는 '스포츠 테이핑'에서 힌트를 얻었다. 운동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몸 여기저기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당김 효과가 있는 테이핑은 근육을 지지해 신체의 기능을 높이고 부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좋다.


톡투허는 스포츠 테이핑을 응용해 '생리통 완화 밴드'를 개발했다. 통증 부위에 밴드를 붙이면, 피부 근육을 당겨주면서 자궁수축을 막아 생리통을 줄여준다. 약물을 쓰는 게 아니라 화학적인 부작용이 없다. 당김 효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생리통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붙이고 있으면 따뜻한 열이 나는 온열 기능도 있다. 여자친구나 아내 선물용으로 남성들도 많이 산다고 한다.

일상 생활하면서 무지외반증 교정
출처: 딥포인트
엄지픽스


'딥포인트'는 무지외반증을 교정할 수 있는 ‘엄지픽스’를 만든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아랫쪽 뼈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면서 발가락의 끝은 안쪽으로 몰리게 된다. 원인이 다양한데, 주로 하이힐이나 구두 같은 볼이 좁은 신발을 신을 때 엄지발가락이 오랜 시간 압력을 받으면서 생긴다. 엄지발가락이 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나머지 4개의 발가락에 체중이 쏠리면서 발가락과 발목 관절이 붓게 된다. 심하면 발가락 전체가 변형될 수 있다.


엄지픽스는 엄지 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 사이를 벌려줘서, 엄지 발가락이 휘어지지 않도록 보조해주는 의료기기다. 기기를 착용한 채 신발을 신고 다니면 된다. 무지외반증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온라인몰등에서 판매 중이다.

출처: 딥포인트
무지외반증


지지대를 엄지발가락 관절의 곡선대로 디자인했다.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교정기 지지대는 일자형으로 돼 있어서 장시간 착용하면 불편하다. 엄지발가락의 휘어진 곡선형 디자인으로 만들어 밀착감을 높였다. 보행할 때 불편함이 없어서 오랜 시간 동안 착용할 수 있다. 볼이 넓은 등산화, 슬리퍼, 운동화를 신을 때 같이 착용할 수도 있다.


교정기 지지대를 힌지형 구조로 만들었다. 발 움직임에 따라 회전해서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구부렸다 펴지고 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지지대 밴드는 밸크로 타입의 얇고 부드러운 소재 원단을 사용했다. 피부에 손상이 없고 장시간 사용해도 발목에 무리가 없다.

출처: 딥포인트
엄지픽스를 착용한 모습


발 지지대에 4개의 홈을 만들었다. 흠으로 발등을 고정하는 밴드를 본인 발 크기에 맞게 넣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발등과 발바닥을 동시에 잡아주는 이중 밴드로 만들어 고정력을 강화했다. 엄지 발가락이 편하도록 지지대 안쪽에 0.4mm 두께의 쿠션도 부착했다. 외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 다. 금세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3개월 만에 온라인몰 등에서 1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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