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넘어서나, BTS 기획사의 시가총액 규모 예상액

조회수 2020. 10. 5. 10: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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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나자마자 상장

하반기 공모주 ‘최대어’ 중 하나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되면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빅히트 상장의 주역 BTS(방탄소년단)는 지난주 2주만에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탈환했다. 빅히트 상장과 관련한 여러 소식을 정리했다.

증시 대기 자금 역대 최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24일 기준 증권사들의 CMA 전체 잔고가 6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CMA는 증권사에 개설한 입출식 계좌로 증권 관련 상품에 언제든 투자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이다. 24일 기준 62조8000억원의 잔고는 일주일 사이 1조원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상장 직전과 비교해 각각 3조원, 7조원 가량 많은 것이다.

출처: 빅히트
BTS


2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도 55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카카오게임즈(52조3000억원)와 SK바이오팜(46조3000억원)의 청약 직전과 비교해 최대 10억원 가까이 많은 것이다.


이렇게 대기성 자금이 급증한 것은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으려면 최대한 많은 증거금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빅히트 주식을 받기 위한 경쟁률은 1100대1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의 경쟁률(835.66대 1)을 가볍게 넘어서는 기록이다.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1위에 오른 것이 투자 심리를 가열시켰다는 분석이다. 주가 확보 경쟁 대열에는 ‘아미(ARMYㆍBTS의 팬클럽)’들도 적극 가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상 기록하면 시총 12.5조원

이렇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빅히트가 희망한 가격의 최상단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산정한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약 4조8500억원 수준이다. 기존 3대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의 시총 합계(약 3조2000억원)보다 많다.

출처: 조선DB
방시혁 빅히트 대표


끝이 아니다.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면 주가는 35만1000원에 이른다. 시가총액은 약 12조5000억원에 달해, LG(12조4414억원)와 SK바이오팜(12조4126억)를 제치게 된다. 한국전력(12조6467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가총액 순위 25위에 달한다.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는 해외 기관도 참여를 신청했다.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참여한 것이다. 외신들도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관련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가 빅히트 청약을 위해 모집한 공모주 펀드에 하루에만 2400억원이 몰렸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BTS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 등 한계를 지적하는 견해도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직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대거 나올 수 있어서 개인 투자자는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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