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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까지 해주던 의사·변호사 신용대출이 반토막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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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때문에 신용대출 급증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신용대출 관리를 지시하면서 일제히 관련 금리가 올라가고 한도가 축소되고 있다. 빚내서 투자하는 게 어려워질 전망이다. 실태가 어떤지 알아봤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

시중은행 신용대출 관리 계획을 보면, 우리은행은 10월 6일부터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 대출’과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금리우대율 등을 변경할 예정이다. '우리 원하는 직장인 대출'은 우리은행 계좌로 매월 급여이체 할 경우 기존 연 0.3%P 우대금리를 줬지만, 10월 6일부터는 연 0.2%P로 줄어든다. 3개월 마다 50만원 이상 우리카드를 결제하면 주던 연 0.2%P의 우대금리도 연 0.1%P로 줄고, 다니는 직장에 따른 우대금리도 최대 연 0.4%P에서 최대 연 0.2%P로 내려간다.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은 우대항목에서 공과금·관리비 이체가 삭제됐고, 적립식 상품 가입, 오픈뱅킹 가입에 각각 주던 연 0.1%P 우대금리도 1개에 한해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량기업 선정시 제공되던 연 0.4%P 우대금리는 연 0.2%P로 축소됐고, 주거래기업에 주던 우대금리도 연 0.2%P에서 연 0.1%P로 줄였다.

시중은행 대출창구

출처더비비드


카카오뱅크는 9월 25일 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연 2.01%에서 연 2.16%로 0.15%P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일반신용대출 금리를 0.1%P,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0.2%P 올려 최저금리가 각각 연 2.11%, 2.61%로 인상했다. KB국민은행도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0.10~0.15%P 정도 올리기로 했다.


대출 한도도 낮아진다. KB국민은행은 KB닥터론, KB로이어론 등 전문직 신용대출의 최고 4억원이던 한도를 최고 2억원으로 낮추고, KB직장인든든신용대출은 최고 3억원에서 최고 2억원으로, KB Star신용대출(비대면)은 최고 3억원에서 최고 1억5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시중은행 대출창구

출처더비비드
’빚투’에 신용대출 사상 최대 증가

금리 인상과 대출 한도의 하향 조정은 금융당국이 최근 주요 은행에 ‘신용대출 관리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이 갑작스런 요구에 나선 것은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가 신용대출로까지 번졌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8월말 기준 124조2747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10조2935억원 증가했다. 두곳의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잔액도 16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권 전체적으론 지난 8월 주요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조755억원 늘어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9월에도 증가폭이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대출창구

출처더비비드


신용대출 증가는 고소득, 고신용자가 주도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체 신용대출자 가운데 연소득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중은 작년 6월 30.6%에서 올해 6월 35.4%로 늘었다. 1~3등급의 고신용자(78.4→82.9%), 1억원 대 고액 대출자(12.6→14.9%) 비중도 모두 늘었다. 해당 금액들은 주식·부동산에 ‘빚투’ 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당국 판단이다. 실제 최근 금리가 올라가자 ‘미리 대출 받아두기를 잘했다’는 반응이 투자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고 있다.


다만 저소득층의 신용대출은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고신용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것을 막는 게 이번 관리의 주된 목표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대출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하면서 ‘저소득·저신용자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생계 자금을 구하는 데는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가 많은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

출처픽사베이
증권사 대출도 손볼 계획

금융 당국은 나아가 증권사의 신용대출 규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대출한 신용융자 잔고는 17조원대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당국은 신용대출 급증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증권사들이 적용하는 높은 금리는 손볼 계획이다.


다만 증권사에 대해선 금리 인상이 아니라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개인들에 대해 연 4~9%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은행보다 2배 이상 높은 이자율을 부과하면서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개인들은 손해를 본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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