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위가 돼버린 '나혼자 산다' 놀라운 비율

조회수 2020. 9. 3. 10: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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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비중 30% 돌파

집값 급등 등에 따른 결혼 기피 현상과 ‘나 혼자’를 선호하는 문화 등에 따라 1인 가구가 급등하고 있다. 어느새 가장 많이 보이는 가구 형태가 됐다.

◇20대 1인 가구 급증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작년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614만8000가구로 2018년보다 29만9000가구(5.1%)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0.2%로 사상 처음 30% 선을 넘어섰다. 시도 별로 대전의 1인 가구 비중이 3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출처: 조선DB
오피스텔이 밀집한 서울 마포구


1인 가구 증가는 20대의 조기 독립 영향이 크다. 20대 1인 가구 수는 2018년 처음 100만 가구를 넘어선 뒤, 작년에는 9만8000 가구(9.6%) 급증하면서 118만 8000가구에 달했다. 소형 오피스텔 보급이 늘고 빠른 독립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이 맞물리면서 20대 1인 가구가 늘었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계속 상승하는 집값도 원인이 되고 있다. 조기 독립해서 가구를 형성하면 주택청약이 가능해지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관련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무리하게 ‘영끌’을 해서라도 지금 집을 마련하지 않으면 평생 집을 가질 수 없을 것이란 공포감이나, 친구 누가 많은 돈을 벌었다는 얘기에 급해져서, 집을 사기 위해 독립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1인 가구 늘어


실제 최근 1인 가구의 특성 변화는 부동산과 1인 가구 사이의 상관 관계를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2015년 27.6%에서 작년 31.3%로 올랐다. 초소형 아파트가 공급될 때마다 과열 경쟁을 벌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이 비율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출처: 조선DB
1인 가구가 모여사는 한 공유주거


1인 가구 증가는 다양한 트렌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간편식 소비가 급증하고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제품의 인기가 계속 커지는 것이다.


한편 작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8만명으로 2018년보다 15만명(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가 18만명 늘어난 258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했다. 수도권 밖 지방 인구는 3만명 줄었다. 또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75만명으로 전체의 15.5%를 차지해 처음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15%를 넘어섰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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