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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2만원’ 올해 추석 대세에 일본이 속쓰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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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이 돼버린
포도의 에르메스

다음달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한 송이 2만원에 이르는 고급 청포도인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 사과와 배 중심의 추석 과일 선물 세트 시장에 변화가 올 것이란 전망이다.

◇샤인머스캣 선물세트 수량 급증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 대형 마트와 백화점들이 준비하고 있는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추석 선물세트 준비 물량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작년 2000세트 준비했던 물량을 올해는 2만2000세트로 늘렸다. 롯데마트도 올해 5배 가량 물량을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추석 4000세트(10 t)였던 샤인머스캣 선물 세트 물량을 올해 6000세트(15t)로 늘렸다.

샤인머스켓이 열린 나무

출처조선DB


상품 구성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작년 한 종류였던 샤인머스캣 선물 세트를 애플망고, 사과 등과 섞어서 다섯 가지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도 2종이었던 샤인머스캣 상품을 9종으로 늘렸다.


명절 선물로 샤인머스캣이 부상한하는 것은 과시형 소비가 유행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색 과일에 대한 호기심이 늘고 있는 데다, 긴 장마 영향으로 사과·배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샤인머스캣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긴 장마와 태풍 때문에 올 추석 고품질 사과·배 가격이 작년보다 15~30%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러모로 샤인머스켓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알고보면 일본산 '인싸' 과일


샤인머스캣은 이른바 ‘인싸 과일’의 대표주자다. 먹고 나면 SNS 등에 꼭 인증을 올리는 과일이란 뜻이다. 처음 맛으로 유명세를 탔다. 망고처럼 달콤해 '망고 포도'라고 불리면서 관심을 받은 것이다. 일반 청포도의 당도가 17브릭스(당을 재는 단위)인데, 샤인머스캣은 20브릭스에 이른다. 먹기도 편하다. 껍질째 씹어 먹으면 되고 씨도 없다.

샤인머스캣이 들어간 선물세트

출처이마트


여기에 한 송이 2만원 넘는 가격이 붙으면서 누구나 호기심을 갖는 인싸 과일이 됐다. 그러면서 포도계 에르메스란 별칭도 붙었다. 처음 서울 강남 백화점에서 인기를 끌더니 곧 전국적으로 인기가 확산됐다.


샤인머스캣은 알려진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먼저 개발한 것은 아니다. 1988년 일본에서 개발됐다. 하지만 상품화가 미뤄지다가 2006년이 돼서야 일본에서 품종 등록이 이뤄졌다. 이때 수출을 염두에 두지 않아 일본 밖 외국에는 따로 출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국내 포도 농가들이 모인 한국포도회가 샤인머스캣을 알게 됐고, 외국산 포도에 대항하기 위해 샤인머스캣 품동을 들여와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법을 찾아, 국내 인기에 힘입어 한국 포도로 알려지며 수출까지 대량으로 하고 있다. 일본으로선 속쓰릴 일이다. 일본이 외국에 품종 출원을 하지 않아 국내 농가들이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신비복숭아

출처식탁이 있는 삶


샤인머스캣 같은 인싸 과일 구매자들은 '경험'을 산다는 말을 많이 한다. 최근 비슷한 인기를 끌고 있는 농작물이 초당 옥수수, 신비 복숭아다. 초당 옥수수에 붙은 '초당(超糖)'은 월등한 당도를 의미한다. 일반 옥수수 대비 당도가 2~3배 높다고 한다. 신비 복숭아는 겉은 천도복숭아처럼 빨갛고 딱딱하지만, 속은 백도처럼 말랑말랑하다. 털 없이 속이 부드러운 복숭아인 셈이다. 초당 옥수수와 신비 복숭아는 SNS에 검색하면 각각 수만개의 인증 소감이 올라와 있다.


/박유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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