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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의사와 간호사들이 '6초'만에 식사 해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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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단지' 영양소 모두 담은 간편대용식

코로나 의료진 공급, 첫 창업 실패 후 재기

미국, 홍콩, 동남아시아 등 수출 앞둬


유명 스타트업 CEO들은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 출신의 기술적 배경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창업을 꿈꾸다가도, 유명 CEO들의 약력 앞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창업이 꼭 좋은 학벌과 아이디어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창업기를 소개하는 ‘나도 한다, 창업’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여러분들의 창업에 진짜 도움이 되는 피부에 와닿는 실전 교훈을 얻어 보세요.


여름 다이어트 시즌이 돌아오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대용식이 인기다. 먹는 데 시간도 거의 걸리지 않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식품 대기업들과 경쟁하면서 코로나 의료진 식사로 공급도 하고 있는 스타트업 ‘플라노그램’의 조승희 대표를 만났다.

조승희 대표

출처더비비드


◇탄단지 영양소 한번에 마실 수 있는 간편대용식


용기에 물을 부어 6초만 흔들면 바로 마실 수 있는 ‘6초 완전한끼’를 만든다. 야채과일 27종과 혼합곡물 19종(탄수화물), 식물성 분리대두(단백질)로 구성된 슈퍼 파우더에 MCT 오일(지방)을 첨가한 것이다. 한 병이면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챙기면서, 든든한 포만감도 느낄 수 있다. “건강한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분이 많아요. 간편하게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챙길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바나나요거트맛, 믹스베리맛, 소이밀크 맛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공통된 식감은 바삭하면서 고소한 맛이다. “햄프시드, 치아시드, 아마시드와 아몬드가 바삭한 식감을 내고요. 크런치뮤즐리와 오트볼이 고소한 맛을 냅니다.” 단맛도 나는데, 설탕이 아닌 비정제 사탕수수당을 써서 칼로리를 낮췄다. 비정제 사탕수수당은 화학적 정제 없이 최소한의 물리적 공정으로만 만드는 당이다. 사탕수수의 미네랄과 비타민이 그대로 남아 영양도 풍부하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온라인 쇼핑몰(https://bit.ly/3hF4jNm)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6초 완전한끼는 바나나요거트맛, 믹스베리맛, 소이밀크 맛으로 구성됐다.


◇첫 창업 실패, 건강도 발목


조승희 대표는 조명회사 직원 출신이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는데, 조명설계에 관심이 많아 관련 회사에 들어갔어요. 막상 일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어요. 2년 정도 일하다가 차라리 내 일을 해보자 결심하고 회사를 나와 창업했습니다.”


다양한 업종을 전전했다. 첫번째 창업 아이템은 해외 직구 대행이었다. “대학 선배와 함께 시작했어요. 해외 아이디어 제품을 찾아 구매 대행을 했죠. 금세 성장했습니다. 한 달 30억원 매출까지 올려봤습니다.”


그런데 마진이 너무 박해 남는 게 없었다. 오히려 손해를 볼 때도 있었다. “손님을 많이 끌려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야 했어요. 결국 매출이 늘어도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가 나왔죠. 직원과 재무 관리도 부실했습니다. 투자로 버텨보려 했는데, 투자유치에도 실패하면서 회사를 정리하고 말았습니다.”

조명시물레이션 강의를 하는 조승희 대표

출처플라노그램


해외 직구를 포기하고 국내 유통에 뛰어들었다. “LG생활건강에서 온라인 브랜드 총판 위탁을 받아서 판매 대행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상품력은 있지만 성장하지 못한 브랜드를 리브랜딩 하여 유통 판매하는 일, 직접 브랜드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면서 다이어트 곤약젤리를 만들어서 유통을 했습니다.  이것도 자리는 금세 잡아 한 달 25억원 이상 매출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건강이 발목을 잡았다.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다 보니 업무량이 엄청났었요. 매일 10~12시간씩 일을 했죠. 결국 과로로 건강에 이상이 오더니, 상태가 너무 악화돼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할 수 없이 회사 지분을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간편대용식의 다양한 맛 샘플링과 원료 성분


◇모든 영양소를 담아라


맘 편히 쉬자 건강이 회복됐다. 이 기간 구상한 게 6초한끼다. “몸이 좋아지자 다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어트 곤약젤리를 만든 경험을 살려 식품 제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중 간편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간편대용식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제품 기획과 개발에 수개월이 걸렸다.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영양소를 고루 갖출 수 있는 재료를 구성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도록 칼로리가 낮으면서,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갖춘 완전한 한끼를 만들고 싶었어요. 단백질이 고민이었는데, 식물성 분리 대두(콩)란 게 있더라고요. 콩의 여러 성분 중에서 단백질만 정제해 건조시켜 만든 것이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혼합곡물 19종을 넣어 탄수화물을 보충하면서, 든든한 포만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지방은 MCT오일로 해결했다. “지방 영양소가 들어간 간편대용식이 기존에 없습니다. 고민하다 방탄커피에 들어가는 MCT오일을 알게 됐습니다. MCT 오일은 식물성 유일의 건강한 포화지방산으로 체내에 쌓이지 않고 에너지화 되는 중쇄지방산(MCFA)을 의미합니다. 몸에 지방을 공급하지만, 비만이나 성인병과는 거리가 멀고 칼로리를 태우는 작용을 도와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직원들과 회의하는 조승희 대표

출처플라노그램


맛도 중요했다. “음식은 일단 맛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몸에 좋아도 맛없으면 먹기 어렵죠. 9가지 샘플을 만들어서 직원과 지인 등 100명 이상에게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소이밀크, 믹스 베리, 바나나 요거트 맛으로 온라인몰(https://bit.ly/3hF4jNm)에 출시했다.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코로나 의료진에 공급


-기억에 남는 소비자 반응은요.

“한 간호사님이요. 코로나가 터지면서 너무 바빠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6초 완전한끼로 간편하고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하다는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이후 해당 간호사님이 동료들에게 추천을 해주시면서 입소문이 났고, 아예 근무하시는 병원측이 직원들을 위해 대량구매까지 해주셨습니다. 애써 내놓은 제품을 좋은 분들의 식사로 활용돼 무척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미국, 중국, 홍콩, 동남아시아와 등과 수출 관련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곧 마치고 수출할 계획입니다. 간편대용식 이용자들이 관련 후기와 정보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 예정입니다. 간편대용식을 하나의 생활과 문화로 만드는 거죠. 유통망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많은 분들이 식사 거르는 일이 없도록 간편대용식을 뿌리 내리고 싶습니다.”


/박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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