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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 생수, 샤넬값 포도..슈퍼리치의 식탁 엿봤더니

조회수 2020. 8. 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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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값이
서울 아파트 값보다 비싸다고?
출처: 조선DB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 고객들이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값비싼 식음료는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외제차에 버금가는 값어치를 자랑하는 술은 불로의 효능이라도 가지고 있는걸까요. 명품백보다 비싼 포도는 대체 어떤 맛일까요?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가격으로 세상을 관심을 모았던 식음료를 알아봅시다. 

외제차 살래 258년된 코냑 맛 볼래?
출처: 조선DB
소더비 경매에서 11만8580파운드에 팔린 1762년산 코냑.


얼마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냑 중 하나가 소더비 경매에서 11만8580파운드(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코냑은 프랑스의 메이슨 고티에사가 제조한 희귀 코냑 3병 중 가장 커 ‘큰 형’으로 불립니다. ‘여동생’은 프랑스 남서부 고티에 박물관에 있고 ‘남동생’은 지난 2014년 뉴욕 경매에서 4만8000파운드(약 7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소더비 측은 “1762년산인 이 코냑은 지난 140년간은 가정의 술창고에 보관됐다”며 “아직 맛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낙찰자는 아시아 수집가로 알려졌습니다. 무려 258년살 먹은 코냑의 상태는 어떨까요? 소더비의 주류 전문감정인인 조니 파울은 “상태가 정말로 좋다”며 “증발된 양도 얼마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코냑의 알코올 도수가 높아 일종의 방부제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코냑이 그 특질을 잘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다만 “아쉽게도 맛을 볼 수는 없었다”며 탄식했습니다.

명품백 2~3개 가격의 포도, 당도는 18도
출처: 라쿠텐 글로벌 마켓
일본의 고급포도 루비로망.


일본에서는 포도 한 송이가 12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일본 가네사와 중앙도매시장에서 열린 그해 첫 '루비로망' 포도 경매에서 900g짜리 한 송이가 약 110만엔(당시 약 1257만원)에 낙찰됐습니다.


루비로망은 일본 이시카와현이 십 수년에 걸쳐 개발한 고급 포도입니다. 이 포도는 알 하나의 직경이 3㎝를 넘으며 당도가 18도를 넘을 정도로 단맛이 강합니다. 루비로망 한 송이에 약 30알 정도의 포도알이 달려있으니 한 알 당 가격이 약 3만5000엔(당시 약 40만원)에 육박하는 셈이죠.

낙찰받은 곳은 효고 현 아마가사키 시의 한 슈퍼마켓입니다. 낙찰자 타카마루 코니시는 "영예를 거머쥔 기분"이라며 "이시카와 현의 재배자들이 이 낙찰가에 힘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해당 슈퍼마켓 측은 루비로망을 매장에 전시한 뒤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 아파트값 버금가는 생수…
단 한 모금도 흘리지마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아우룸97의 화려한 외관


값비싼 식음료를 논할 때 세계 최고의 럭셔리 생수 ‘아우룸79’를 제외하면 섭섭하죠. 생수 한 병이 서울 아파트값에 육박하거든요. 500ml 한 병에 한화로 10억원에 달하는 아우룸79는 전 세계적으로 딱 3병 밖에 없는 귀하디 귀한 물입니다. 3병 모두 한 사람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죠.


아우룸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라는 뜻이며 79는 금의 금속 번호입니다. 물병엔 유럽에서 가장 좋은 물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의 세인트 레온하르트 광천수가 담겨있으며 물 속에는 식용 금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병은 세계 최고급 크리스털 및 순금, 113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됐습니다. 단 한 모금만이라도 마셔보고 싶네요.

절대로 ‘가볍게 입가심’ 할 수 없는 디저트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스트로베리 아르노드 위에는 4.7개럿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얹어져있다.


슈퍼리치들은 딸기도 그냥 안먹습니다. 미국의 아르노드 레스토랑에서 판매중인 '스트로베리 아르노드'는 딸기에 시트러스. 민트, 레드 와인을 혼합해 만든 과일 디저트입니다. 가격은 한화 16억5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귀한 식재료가 든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몸값이 높은 걸까요? 바로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진 4.7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지를 뺀 디저트의 가격만 한화로 2900만원 정도라고 하니 가볍게 입가심 할 만한 음식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생일 케이크가 한강 조망권 아파트 몸값?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미국의 랩 가수릴 웨인이 선물을 받아 화제가 된 케이크. 몸값이 무려 18억원에 육박한다.


얼핏 보석상자처럼 보이는 이 케이크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디저트입니다. 제작 기간만 6개월이며 약 18억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죠. 약 220개의 다이아몬으로 장식된 고급 케이크로 눈 앞에 있어도 쉽게 손댈 수 없을 듯 합니다. 미국의 랩 가수 릴 웨인이 선물을 받아 장안의 화제가 됐습니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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