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8억, 289억..억소리 나는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조회수 2020. 7. 3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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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대 국회의원
부동산킹은 누구?
출처: 조선DB
국회사무처가 지난 13일 공개한 21대 국회의원 배지(왼쪽)와 서울 송파구 부동산 밀집 지역에 매매, 전세 및 월세 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오른쪽)


어렵사리 국회가 개원해 활동 중입니다. 꽤 오랜 시간 일하지 않다가 겨우 일을 시작한 셈인데요. 이번 국회 최대 화두는 부동산 정책입니다. 의원들 스스로는 부동산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요?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재산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 국민 평균 5.1배,
부동산 재산은 4.5배
출처: 조선DB
경실련이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제21대 국회의원 신고재산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때 신고한 재산을 기준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실련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3명 중 1명은 다주택자였습니다. 의원 300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1억8000만원, 부동산 재산은 13억500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재산은 4억 3000만원이고, 부동산 재산은 3억원입니다. 일반 국민 재산과 비교하면 국회의원 평균 재산이 국민 평균의 5.1배, 부동산 재산은 4.5배에 달하는 셈입니다. 

출처: 조선DB
21대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 현황


가족 명의(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 포함)로 부동산을 가졌다고 신고한 국회의원은 총 273명(91%)이었습니다. 의원 본인이나 배우자가 유주택자인 경우는 250명(83%)이었습니다.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의 1인당 부동산 재산이 평균 20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9억8000만원 ▲정의당 4억2000만원 ▲국민의당 8억1000만원 ▲열린민주당 11억3000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재산 가장 많은 의원은
민주당 박정 의원...'397억8000만원'
출처: 조선DB
21대 국회의원 중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민주당 박정(왼쪽) 의원(397억8000만원)과 통합당 박덕흠 의원(288억8000만원)


경실련에 따르면 부동산 재산 상위 10명의 의원은 평균 11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평균 145억원 규모였습니다. 상위 10명 중 5명이 100억대 자산가이고, 7명은 초선의원입니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서울 마포구에 신고액 기준 393억원 규모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고,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에 아파트 2채를 보유 중입니다. 이밖에 토지도 1건 보유하고 있습니다.


2위는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입니다. 건설사 대표 출신인 박 의원의 부동산 재산 신고액은 약 289억원으로, 주택 등 건물 9채와 토지 36개 필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주택의 경우 서울 강남·송파구, 경기도 가평군, 충북 옥천군에 주택 4채(68억50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출처: 조선DB
21대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상위 10위


제21대 국회의원 가운데 다주택자는 88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43명, 미래통합당 41명, 정의당 1명, 열린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입니다.


이 중 17명은 3주택 이상 보유자입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 배우자 명의로 광주광역시와 전남 담양군에 5채의 주택을 소유해 가장 많은 주택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 인근에 3채의 주택을 소유해 신고가액만 74억5000만원이었습니다.


경실련은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당시 이인영 원내대표가 ‘다주택자의 주택처분 서약’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결과는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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