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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공황장애? 당장 알아보는 5가지 증상

조회수 2020. 7. 1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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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미나와 인기 예능인 정형돈은 공통적으로 불안증세를 앓았습니다. 한동안 방송 활동까지 중단해야 했죠. 이 불안증세가 최근 일반인 사이에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불안장애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불안과 불안장애의 차이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불안장애는 불안감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정신질환이다.


불안(不安)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입니다. 어두운 골목길을 걸을 때, 높은 곳에 올라갈 때, 위험한 물건을 만질 때 등 상황에서 불안을 느낍니다. 불안은 위험한 상황에 미리 대처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병적(病的)으로 불안이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불안장애가 됩니다. 특히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감, 공포감이 오래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수준까지 오면정신질환 중 하나가 됩니다.


불안장애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53만3619명에서 2018년 69만735명으로 4년 새 29.4% 증가했습니다.

불안장애 원인과 증상
출처: 조선DB
경쟁 심화와 고용 불안 등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불안감을 극대화 시켜 불안장애가 많아지고 있다.


불안장애가 많아진 것은 여러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경제 불황·고용 불안 등으로 경쟁의 스트레스는 더 커졌고, 복잡한 도시에서 늘 낯선 사람과 대면해야 하는 것도 힘이 듭니다. 이런 요소가 모여 불안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입니다.


불안장애는 증상이 크게 5가지로 나뉩니다. ▲이유 없이 계속 불안하거나(범불안장애) ▲갑작스러운 불안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공황장애) ▲특정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극도로 두려워하는 증상이 나타나거나(공포증) ▲불안해서 특정 생각 혹은 행동을 반복하거나(강박증) ▲사고 후 재경험을 했을 때 과도하게 불안함을 느끼는(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격·뇌 기능·경험에 따라 증상 달라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불안장애는 사람마다 유전적인 요소, 뇌 기능, 경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똑같이 스트레스를 받아도 누구는 공황장애로 이어지고 또 누구는 공포증까지 앓게 되는 걸까요. 사람마다 유전적인 요소, 뇌 기능, 경험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고력이나 감정·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면 공황장애가, 기억에 남을 만한 특정 경험을 했다면 공포증이 생깁니다.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강박장애가, 선천적으로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돼 있는 상태에서 큰 사건을 겪었다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생길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방치하면 다른 유형의 불안장애 겪어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불안장애를 방치하면 우울증이 동반되거나 다른 유형의 불안장애를 함께 겪을 수 있다.


불안장애는 종류가 워낙 다양한데다가 호흡곤란·어지럼증·소화불량 등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진단이 늦게 이뤄집니다. 처음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등 다른 진료과를 찾다가, 원인을 밝히지 못해 마지막에서야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서양은 전체 인구의 13~15%가 공포증 환자인데, 우리나라는 0.5%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관련 질환이 적은 게 아니라, 환자가 병을 인지하지 못 하거나, 병을 알아도 편견 때문에 병원을 잘 찾지 않아 정확히 집계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불안장애를 방치하면 우울증이 동반되거나, 자신이 앓고 있는 유형과 다른 유형의 불안장애를 함께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안장애 환자의 절반 정도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범불안장애 환자의 25%가 공황장애를 겪는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두 종류 이상의 불안장애가 생길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증상 탓에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깊은 호흡과 수면, 영양섭취 중요
출처: 조선DB
불안이 심할 때는 배가 위로 올라올 때까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깊게 내쉬는 연습이 효과가 있다.


불안증상이 올 때는 깊은 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불안이 심할 때는 배가 위로 올라올 때까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깊게 내쉬는 연습이 효과가 있습니다. 손발 떨림, 가슴 두근거림은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데, 숨 쉬는 건 비교적 자기 의지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폐가 깊고 편안한 호흡을 하면, 뇌가 위험 상황으로 느꼈던 것은 착각이었다는 걸 깨닫고 불안 반응을 꺼버립니다.


평소에는 불안감 예방, 불안감 완화를 위해 충분한 수면과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가바,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뇌를 자극해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해야합니다.


불안장애는 남이 느끼기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걱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예민한 성격'으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안장애는 엄연한 정신질환이므로 불안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도움을 꼭 받아야 합니다.


/박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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