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안에 3000만원 모으겠다는 월급 220만원 신입사원

조회수 2020. 7. 8. 17: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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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의 재테크

올해 입사한 7개월 차 신입사원 박유민(27)씨는 재테크 걱정이 많습니다. 직장인이 되면 2년 안에 3000만원을 만들거란 목표가 있었는데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재 월급으로 소비를 줄이며 나름 열심히 저축을 하고 있지만 금리가 낮아 허탈하기만 합니다. 장기적으로 적금만하면 오히려 바보가 된다는 얘기를 들어 분산투자를 하고 싶지만 대표적인 ‘재알못’입니다. 박 씨는 2년 안에 3000만원 모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듣기 위해 임은순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압구정PB센터 팀장을 찾아갔습니다. 박유민씨의 상담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220만원 월급 받는 '재알못' 신입사원,
2년간 3000만원 목돈 마련하고 싶어요

박유민씨 월급은 세후 220만원입니다. 그중 실비보험 8만원, 통신비 8만원, 교통비 11만원, 주택청약종합저축 3만원이 고정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생활비는 70만원 정도 입니다.


소득에 비해 저축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매달 100만원의 정기적금을 하고 있고 나머지 여유자금 20만원은 CMA통장에 넣고 있습니다. 금액은 나쁘지 않은 편인데 정기적금 외에 다른 재테크 수단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박 씨는 2년 안에 3000만원의 종잣돈을 만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출처: 조선DB
유민씨의 목표는 2년 동안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임은순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압구정PB센터 팀장과의 문답

Q:현재 지출과 투자 상황을 평가해주세요.

A:저축액은 훌룡하지만 수익률이 너무 낮습니다.

220만원 중 120만원을 저축하고 있는 건 굉장히 잘하는 수준입니다. 저축액이 소득의 55%에 이르네요. 생활비 70만원이면 굉장히 알뜰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수익률이 너무 낮습니다. 월 120만원으로 2년 안에 3000만원을 모으려면 수익률이 최소 연 5%는 돼야 합니다. 현재 방식으론 원하는 목돈을 만드는 게 불가능하죠.


월 120만원을 적절하게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정기적금 외에 다양한 재테크 상품에 가입해 수익률을 높여야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꼭 가입해야 할 IRP 상품도 없네요. 세액공제 효과까지 있는 좋은 상품이에요.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가입을 추천드려요. 

Q: IRP 상품이 왜 필수인가요?

A: 노후를 대비하면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어요.

IRP는 개인형 퇴직연금 상품이에요. 회사가 적립하는 퇴직연금 외에 별도로, 근로자가 스스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모을 수 있는 연금이죠. 1년에 7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까지 가능해요. 노후를 대비하는 장기 플랜으로 직장인이라면 꼭 필요한 상품이죠. 현재 소득 수준을 감안해 20만원을 IRP상품에 납입할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조선DB
0%대 초저금리 시대로 적금만으로 목돈을 만들수 가 없다.

Q: IRP상품 중 괜찮은 유형을 추천해 주세요.

A: 현재 나이를 감안해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추천합니다.

IRP는 투자 유형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나뉩니다. 그중 현재 나이를 감안해 TDF(타겟데이트펀드)를 추천합니다.  TDF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와 연령에 따라 자산별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펀드입니다. 고객이 은퇴시점을 설정하면 미리 계획된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자동 리밸런싱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요. 


은퇴시점이나 목돈이 필요한 시점(2035년, 2040년 등)을 정하면 그 시점에 가장 좋은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꿔 가며 자산을 운용하죠. 젊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여 적극적으로 자산을 늘리고,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같은 안정적인 자산 비중을 늘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운용합니다.

Q: 나머지 100만원은 어떻게 분산투자해야 할까요?

A: 50만원은 안정적인 정기적금에 납입하세요.

남은 100만원 가운데 50만원은 정기적금 같은 확정금리 상품으로 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요즘 적금은 연 1%대로 이자가 너무 낮은데요. 18세 이상 38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적금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기본 이율은 연 1.10%에 불과하지만 급여 이체, 통신비 결제, 오픈뱅킹 등 으로 우대율을 받으면 최대 2.7%까지 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목돈 형성에 좋습니다. 

출처: 조선DB
정기적금의 안정적인 금융상품과 중수익이상을 내는 금융상품의 재테크가 필요하다.

Q:나머지 50만원은요?

A:중수익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ELS(주가연계증권펀드 Equity-Linked Securities)를 추천합니다.

나머지 50만원은 중수익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ELS(주가연계증권펀드 Equity-Linked Securities)를 추천합니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코스피 200이나 코스닥 150과 같은 지수들을 지표 삼아, 일정기간 주가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확정지어 조기상환(환급)하거나 만기 수익률을 확정되는 상품이죠. 예를들어 코스피 200이 6개월 내 지금의 90%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최대 연 7% 이자를 지급하는 식입니다.

Q: 어떤 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ELS가 좋을까요?

A: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코스피를 추천해요.

안정성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코스피를 추천합니다. 금, 유가 등의 기초자산을 지표로 삼는 건 리스크가 큰 편입니다. 

출처: 조선DB
목적별로 통장을 쪼개서 관리하면 생활비를 줄일 수 있다.

Q: 목돈을 마련하고 싶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돈을 목적별로 통장을 쪼개서 관리하는 걸 추천합니다.

목적별로 통장을 쪼개서 관리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네요. 네일아트, 커피 값 같은 소비를 아껴서 돈을 모으는 통장을 만드는 식입니다. 한달 5만원이면 6개월 만에 30만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휴가 준비를 위한 6개월짜리 적금에 가입하는 식의 운용도 가능합니다. 통장의 목적을 만들어서 소소한 금액으로 단기 운용을 하면 적립하는 재미와 생활비 절감의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습니다.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보다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소개해드린 상품 외에 적립식 펀드도 고민해보시실 것을 추천합니다.

박유민 씨의 재무 솔루션

종합 정리를 하겠습니다. 유민씨가 월급의 55%, 월 120만원을 저축하고 있는 건 매우 잘하는 선택입니다. 다만 초저금리 시대에 적금만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우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인 개인형 IRP 계좌에 꼭 들어야합니다. 120만원 중 20만원을 TDF(타겟데이트펀드)형 IRP에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나머지 100만원 중 50만원은 2030을 대상으로 만든 정기적금 상품을 가입해 최대 2.7%의 우대금리를받아 안정적으로 저축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남은 50만원은 코스피 등에 연동되는 ELS에 가입해 최고 연 7%의 수익을 추구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단위=만원, 자료 : 임은순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압구정PB센터 팀장

/박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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