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에어비앤비 대신 새로 뜬 투잡 아이템

조회수 2020. 6. 24.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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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하니
2위가 매장 관리, 1위는?


대학교 졸업반 시절 취업만 하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막상 캠퍼스를 떠나 사회인이 되니 다른 차원의 고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과거엔 꿈, 진로 등 방향성이 고민이었다면 요즘은 당장의 먹고사니즘과 노후가 걱정입니다.

출처: 조선DB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난으로 객실 승무원 일부를 대상으로 최대 1년간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코로나19는 직장인의 불안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매출에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며 실직하거나 무급휴직에 들어간 직장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사회적 요람이라고 믿었던 직장마저 나를 벼랑으로 몰아낸 셈이죠. 요즘 직장인들은 무슨 생각하고 살까요. 불안을 극복할 대책은 뭘까요.

직장인 4명 중 3명 “노후 준비 잘 못하고 있다”
출처: 조선DB
직장인 4명 중 3명이 노후 준비를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년 60세 이후의 40년을 노년이라는 이름을 달고 살아야 합니다. 인생의 40%가 노후인 셈입니다.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노후 대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명 중 3명이 노후 준비를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이 조사는 3040 남녀직장인 238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의 37%가 자신의 노후를 생각하면 '암담하고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들 직장인에게 자신의 노후를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묻자 37.0%가 ‘암담하고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다’는 응답자의 24.2%에 불과했습니다. 노후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 역시 25.9%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74.1%는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는 ‘현재 소득 자체가 적다’(51.1%·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출처: 조선DB
백팩을 멘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길을 걷고 있다.


다들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국민연금’에 의존한다는 답변(복수응답)이 50.1%에 달했습니다. 저금 및 저축(37.2%), 개인연금(14.8%), 부동산 투자(7.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자금마련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34.6%에 달했습니다. 응답자의 81.1%가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을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알뜰 소비하는데 생활비는 늘었다?
출처: 이마트24
편의점에서 커피를 고르고 있는 시민


“알뜰하게 꼭 필요한 것만 사는데, 생활비는 비슷하거나 늘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7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출처: 조선DB
서울 명동의 한 텅 빈 상점에 세일 안내문이 붙어있다.


직장인 45.3%가 “코로나19 이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위주로 더 알뜰하게 소비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월 지출액을 줄이는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월평균 생활비가 지난해와 비교해 ‘줄었다’고 답한 직장인은 24.7%에 불과했습니다. 33.6%의 직장인은 ‘월 생활비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답했으며, 41.7%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습니다.

쏠쏠했던 부업 에어비앤비 너마저
출처: 조선DB
코로나19 이후 에어비앤비 방이 원룸 시장에 쏟아졌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적은 자본금과 시간으로 돈을 벌고 싶어 하는 2030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신종 부업으로 각광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불청객 코로나19 여파로 공유숙박 이용객이 줄자 에어비앤비 방이 원룸 시장에 쏟아졌다고 합니다.

출처: 조선DB
서울 종로구의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업체의 숙박료와 예약률 등을 분석하는 '에어디앤에이(AirDNA)'는 지난 3월 서울 지역 에어비앤비 1만6000여곳의 한 달 평균 매출은 58만8000원으로 지난해 12월 매출(180만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예약률은 42%로 지난해 10월(87%)에 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출처: 조선DB
서울 종로구의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여행객이 사라지자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투숙자 대신 세입자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용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세라도 벌어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에어비앤비 양도 글과 소품·가구를 중고 판매하겠다는 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장인 2명 중 1명 “알바 하고 싶어”
출처: 조선DB
코로나19 이후 직장인 두 명 중 한명은 아르바이트(알바)를 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직장인 두 명 중 한명은 아르바이트(알바)를 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알바몬이 남녀 직장인 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9.6%가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출처: 조선DB
직장인들은 부수입을 위해 알바를 원한다.


직장인들이 알바를 원하는 이유(복수응답)는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추가 수입을 얻으려고(65.5%)’와 ‘무급휴직 등 코로나19사태로 수입이 줄어서(당장 생활비를 벌기 위해)(28.2%)’가 1, 2위에 올랐습니다.

출처: 조선DB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직장인이 가장 하고 싶은 알바는 사무보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직장인들이 가장 하고 싶은 알바는 ‘사무보조(33.5%)’입니다. 이어 매장관리·판매(22.3%), 카페 알바(21.4%), 이벤트·행사 스텝(14.1%), 음식점 서빙·주방보조(12.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기대 수익은 ‘90만~100만원 미만(19.9%)’, ‘20만~30만원 미만(16.5%)’, ‘40만~50만원 미만(14.6%)’, ‘50만~60만원 미만(10.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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