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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서사가 추천하는 전주 여행지 6

조회수 2020. 2. 7. 17: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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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가장 아픈 기억이 있는 선미촌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

선미촌으로 간 예술가들 물결서사가 추천하는 전주의 여행지 6곳을 소개한다.

평화와 평화

전주의 웨딩거리 골목. 평범한 3층 건물에 독특한 책방 하나가 들어섰다. 도시재생 기획을 해온 강평화 대표는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커피를 판매하지만, 그는 이곳이 커피숍이 아닌 책방 그리고 개인 작업실, 전시관 등 하나의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다. 스토리가 있는 인테리어와 소장 가치 높은 책 큐레이션은 서울에서 소문난 핫한 카페나 책방 못지않게 감각적이다. 그야말로 취향 좋은 이들이 만들어가는 바이브 넘치는 공간이다. 

LOCATION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전라감영4길 16-7 

WEB instagram.com/peace.or.peace

유럽술집

객리단길에 위치한 내추럴 와인 바. 유럽술집의 대표 오루시는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예술가와 교유하는 문화 살롱을 꿈꾸며 셰프인 남편과 프렌치 레스토랑 겸 와인 바를 오픈했다. 

손님의 60~70퍼센트가 단골인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넥션을 만드는 것이 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내추럴 와인이 트렌드가 되기 이전부터 내추럴 와인을 판매했다. 소믈리에 오루시 대표의 추천 와인은 퓌르Pur. 프랑스어로 순수라는 이름의 프로방스 와인이다. 

LOCATION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37-5

TEL 010-9803-2328

전주영화제작소

2019년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전주영화제작소는  영화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1층에는 각각 영화 관련 자료 열람실 및 예술인을 위한 무료 대관 전시실, 3층에는 후반 제작 시설이 있다. 전주영화제작소의 가장 핵심 격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4층에 위치한다. 

독립영화관의 불모지인 지방에서 이곳은 전북 지역의 유일한 독립영화관으로서 의미가 깊다. 뛰어난 예술성을 갖춘 작품들을 소개하는 중이며 올해부터는 토크 연계 상영 프로그램, 영화 심층 해설 등 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활동을 더욱 자주 진행할 예정이다. 

LOCATION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전주객사3길 22

TEL 063-231-3377

야간비행

야간비행이 위치한 동문예술거리는 조선시대  동문이 있던 자리이자 1960~80년대 화가나 음악가 같은 예술인이 드나들던 번화가였다. 풍류를 사랑하는 전주인은 여전히 주말 저녁이면 동문예술거리로 향한다. 

야간비행에 오는 이들 또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팝, 가요, 판소리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술 한잔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펼쳐지는 라이브 밴드 연주가 특징. 전주 로컬이 아끼는 공간인 만큼, 이들 손에 이끌려 찾아오는 여행자가 많다.

LOCATION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1가 42-1

TEL 063-231-3604

노벨반점

전북 지역에서는 흔하지만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음식. 바로 물짜장이다. 이름만 들으면 짜장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춘장이 들어가지 않아서 맛과 생김새는 오히려 짬뽕에 가깝다. 녹말을 풀어 짬뽕보다는 눅진한 국물과 면이 특징인데, 집집마다 재료와 맛은 약간씩 차이가 난다. 

타 지역 사람들에게는 낯선 음식이었으나 이제는 전주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이 됐다. 노벨반점의 물짜장은 오징어, 조개 등의 해산물과 목이버섯 등의 재료를 사용한다. 노벨반점 외에도 선미촌의 금잔디, 한옥마을 교동집 등 전주 어디에서나 푸짐한 한 그릇의 물짜장을 맛볼 수 있다. 

LOCATION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56-1

TEL 063-284-4318

팔복예술공장

전주의 근대화와 산업화는 팔복동과 함께였다. 카세트테이프 공장인 쏘렉스 또한 이 시기에 문을 열었다.  시대가 변하는 동안 쏘렉스는 사업을 정리했고, 공장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25년을 기다렸다. 

폐공장에 문을 연 팔복예술공장은 오늘날 전주 예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공간은 예술가를 위한 창작 공간, 일반인에게 개방한 전시 공간으로 나뉜다. 실내외 모두 전주 시민에게 훌륭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산책 전후로는 예술가와 지역 주민이 가꾸는 카페 써니에서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길. 

에디터 김수현 

포토그래퍼 강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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