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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비건 시티 5

2020년 주목해야 할 비건 시티 5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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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라테 한 잔을 마셔도 우유 대신 두유를 넣는 비건 친화적인 도시가 늘고 있다. 헬싱키부터 LA까지 2020년 주목해야 할 비건 시티 5곳을 소개한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1
일상의 그린 오아시스ㅣBERLIN

베지테리언의 수도라 불리는 독일의 베를린에는 채식과 비건 레스토랑이 100개가 넘는다. 유럽 최초의 채식 슈퍼마켓 체인 베간츠Veganz도 2011년 이 도시에서 시작됐다. 베를린의 채식주의자들은 비건 & 노매드 카페인 달루마Daluma에서 그린 스무디를 마시고 베지터블 토핑을 자유롭게 고르는 샐러드 볼 메뉴를 즐긴다. 무설탕, 글루텐 프리 요리를 선보이는 더 볼The Bowl은 볼에 수북이 담을 샐러드를 파는 식당이다. 


브라미발스 도넛Brammibal ‘s Donuts에서는 비건 도넛을 먹을 수 있고, 100퍼센트 비건 레스토랑 쿱스Koops에선 대두로 고기 맛을 낸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달걀노른자나 동물성 크림을 배제한 비건 칵테일 바를 베를린 최초로 선보인 곳도 쿱스다. 음식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베를리너 덕에 베를린은 점점 더 그린 시티로 변모하는 중이다. 도시의 3분에 1이 녹지인 베를린에는 25,00개가 넘는 공원과 정원이 있는데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는 정원도 생겨나고 있다. 베딩Wedding 지역에는 주민이 모여 과일과 허브를 키우는 커뮤니티 정원 힘멜비트Himmelbeet가 만남의 광장 역할까지 한다고. 크로이츠베르크의 인팜InFarm은 온실에서 허브와 채소를 재배해 베를린의 다양한 식당에 판매한다.

2
병아리콩에서 시작된 비건ㅣTEL AVIV

놀라지 마시라.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는 40만 명이 넘는 인구 중 8만 명 이상이 채식주의자다. 도시 곳곳에 400개가 넘는 채식 레스토랑이 포진한 데다, 해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건 축제, <비건 페스트 텔아비브>가 열린다. 축제에선 100가지가 넘는 비건 푸드와 생활용품을 선보이는데, 그중에는 비건 콘돔 같은 제품도 있다고. 이처럼 이스라엘에 비건 음식이 발달한 이유는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쓰는 중동 음식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텔아비브 사람들이 즐겨 먹는 점심 메뉴인 팔라펠은 병아리콩을 다져 만든 동그란 튀김인 팔라펠과 토마토, 피클, 양파 등을 피타 브레드에 넣어 먹는 음식을 말한다. 


이란, 이라크, 에티오피아, 인도, 러시아 등 각지에서 온 이민자들이 그들 고유의 식문화를 이스라엘로 들여왔고, 자신들의 요리를 이스라엘식 지중해 요리로 변모시키기도 했다. 텔아비브에서 인기 있는 비건 레스토랑은 아나스타샤Anastasia로 아티초크 크림 파파르델레, 호두로 만든 비건 치즈 플래터 등 건강한 비건 메뉴를 선보인다. 게다가 모든 요리를 정제 설탕 없이 섬세하게 조리한다고. 그런가 하면 포 원 식스Four One Six에서는 스테이크나 고기가 없는 샤와르마 같은 혁신적인 음식을 즐길 수 있다.

3
해변의 힙한 비건 시티ㅣBRIGHTON

런던 근교 느긋한 분위기의 항구도시 브라이튼은 영국에서 제일 힙한 도시라 불린다. 2018년 미국 무브부브Movebub 조사 결과 미국 포틀랜드를 누르고 힙스터 지수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힙스터 지수는 인구 10만 명당 채식 식당, 카페, 양조장, 레코드 가게 등이 몇 개인지를 따져 산출한다고. 그만큼 브라이튼에는 개성 있는 채식 레스토랑이 많다. 


테르 아 테르Terre À Terre는 브라이튼 채식 레스토랑의 터줏대감이다. 메인 메뉴뿐 아니라 애프터눈 티도 비건으로 즐길 수 있다. 플래닛 인디아Planet India는 채식 인도 요리로 유명하고, 푸레차Purezza는 비건 치즈를 이용해 모차렐라, 파르미지아노 및 리코타 스타일의 치즈를 올린 피자를 선보인다. 치즈 때문에 피자를 못 먹는 비건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피자 베이스는 통곡물이나 글루텐 프리 베이스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1년 내내 비건 아이스크림과 셔벗을 사 먹을 수 있는 젤라토 구스토Gelato Gusto도 인기다. 젤라토 구스토는 식물성 우유를 써서 피스타치오, 민트 초콜릿 칩 및 초콜릿 브라우니와 같은 플레이버를 비건으로 제공한다. 오렌지, 민트, 핑크 자몽과 같은 비건 셔벗도 준비돼 있다.

4
맑고 단순한 비건 라이프ㅣHELSINKI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도 비건은 더 이상 낯선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다. 헬싱키의 레스토랑은 청정한 자연에서 재배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심플한 요리를 선보이기로 유명한데, 이에 맞춰 비건 메뉴를 갖춘 레스토랑 또한 점점 늘고 있다. 핀란드에서 채식으로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실보플리Silvoplee다. 유기농 재료로 만든 30가지 이상의 채식 요리 중 원하는 메뉴만 쏙쏙 골라 담아 먹는 뷔페 레스토랑이다. 여기에 설탕과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케이크로 디저트까지 먹으면 건강한 식사가 완성된다. 


예스, 예스, 예스Yes, Yes, Yes도 에너지로 가득한 채식 바 & 레스토랑이다. 메뉴의 절반 이상이 비건이며, 석류와 민트 소스를 곁들인 할루미 치즈 프라이즈, 말차 마티니 등 다채로운 풍미의 요리와 음료를 선보인다. 페루 음식의 영향을 받은 채식 레스토랑 온다Onda에서는 동물성 식품을 아예 배제한 비건으로도 조리해준다. 각종 뿌리채소와 견과류를 활용한 스몰 디시뿐 아니라 튀김, 호박 퓌레, 칠리 소스를 곁들인 식물성 고기 스테이크 그릴드 세이탄Grilled Seitan 같은 메인 메뉴도 비건으로 준비돼 있다.

5
이제 바 호핑도 비건으로ㅣLA

미국 LA는 비건 패션쇼,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 등 비건 열풍에 한발 앞서 나가는 도시다. 콩 단백질, 카놀라 오일과 코코넛 오일, 감자 전분 등을 재료로 육류와 비슷한 맛과 향을 내는 비욘드미트의 본사가 LA에 있다 보니 비건 패티를 활용한 버거를 선보이는 레스토랑도 많다. 말리부 비치의 말리부 팜 레스토랑과 말리부 팜 피어 카페에선 비욘드미트를 넣은 햄버거 등 아메리칸 캐주얼 다이닝을 비건으로 즐길 수 있다. 


패스트푸드 음식점 허니비 버거Honeybee Burger도 비건 패티를 활용한 버거를 판매 중이다. LA의 대표적인 경기장인 다저 스타디움Dodger Stadium에서도 비건 푸드를 한 손에 들고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더욱더 반가운 소식은 바 호핑bar-hopping도 비건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다운타운에서 텍스 멕스(Tex-Mex : 텍사스와 멕시칸 퓨전 스타일) 요리가 전공인 바 아마Bar Amá는 매일 ‘슈퍼 나초 아워Super Nacho Hour’에 비건 나초를 판다. 다운타운 인근의 빌먼스Beelman’s는 영국식 펍 콘셉트에서 퓨전 채식 메뉴를 취급하는 레스토랑 겸 바로 환골탈태했다. 제이스 바Jay’s Bar는 비건 타코뿐 아니라 소시지, 버거, 베지 슬로피 조(Veggie Sloppy Joes : 다진 재료를 소스와 함께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요리) 등 맥주와 위스키에 잘 어울리는 비건 메뉴로 바 호핑에 즐거움을 더한다.

우지경(프리랜서)

사진 제공 LA관광청 kr.discoverlosangeles.com 베를린관광청 visitberlin.de 포원식스 +972 3-775-5060 핀란드관광청 www.visitfinland.com 셔터스톡 www.shutterstock.com

에디터 송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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