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블러

런던 도심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 남짓 걸리는 ‘윔블던 빌리지’는 런던의 대표적인 부촌이다. 잘 조성된 산책로와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아기자기한 카페며 레스토랑, 숍 등이 자리해 있다. 특히 매년 7월이면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개최되어 테니스 팬들과 수많은 유명인이 이 마을을 찾는다. 많은 가게 중에서도 아이비 카페 윔블던 빌리지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겨 찾는 동네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다. 프로방스풍으로 꾸민 실내와 테라스 자리에서 매일 브레이크 타임 없이 아침 식사부터 다이닝, 애프터눈 티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계절마다 요리가 다른데, 여름이면 시원한 토마토수프와 버터밀크팬케이크가 인기다.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저녁마다 재즈 공연도 열린다. 

Location 75 High St, London SW19 5EQ 

WEB www.theivycafewimbledon.com

윔블던 빌리지 중심가를 걷다 보면 탐스러운 과일들이 입구를 채운 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1997년 오픈한 식료품점, 베일리 & 세이지다. 런던을 포함한 유럽 각지에서 생산된 식료품을 판매하는데, 소규모로 정성스럽게 생산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그 덕분에 건강한 식습관과 양질의 식재료를 원하는 런더너의 마음을 사로잡아 배터시, 플럼 같은 런던 이스트 지역에까지 분점을 오픈했다. 이들은 매달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제철 채소와 과일을 소개하고 치즈와 와인, 델리 등 섹션별 추천 상품을 포스팅해 사람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간단한 델리와 시원한 와인을 포장해 매장 인근의 공원에서 한창 여름을 맞아 활기 넘치는 윔블던 빌리지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Location 60 High St, London SW19 5EE 

WEB www.bayley-sage.co.uk

런던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중 하나인 게일스 아르티장 베이커리. 1990년대 게일 메히아가 제빵사들을 모아 런던 유명 셰프들에게 빵을 공급하며 이름을 알린 곳으로 정직하고 건강한 빵을 만든다. 모든 재료는 원산지 표기가 된 유기농 제품만을 사용하는데,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글루텐프리 사워도우와 비건 머핀이 인기다. 여름 시즌에는 재료의 신선한 맛을 살린 샐러드를 판매해 빵과 함께 식사로 먹기 좋다. 온라인 숍도 운영해 방문 전 메뉴를 미리 주문할 수 있으며, 영국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료품도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서 그날 판매하고 남은 재료와 제품들은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착한 가게이기도 하다. 아침 식사 메뉴와 신선한 원두커피도 있어, 이곳에서 아침을 시작하는 런더너가 많다. 

Location 9 High St, Wimbledon, London SW19 5DX 

WEB www.gailsbread.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