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의 여름, 어떻게 지내지?

조회수 2019. 6. 14. 17: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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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너는 늘 여름을 기다린다. 베를리너들이 이 계절을 보내는 방법.

비르기트 & 비어

슐로이젠우퍼 지역에 위치한 비르기트 & 비어는 마치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 같다. 높은 울타리 안쪽 나무와 조명, 근사한 장식들 덕에 작은 마을의 아담한 광장 같기도 하고 축제 현장 같기도 하다. 비르기트 & 비어는 비어가르텐(야외 펍) 겸 클럽으로, 버려진 자동차 정비소를 개조했다. 실내 공간은 물론이고 다양한 테마 플로어로 구성된 외부 공간도 마련돼있다. 

공간 곳곳에 베를리너의 자유분방한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플리마켓을 비롯해 맛있는 푸드 페스티벌이 열리는가 하면, 생맥주와 갓 구운 피자, 소시지도 판매해서 낮 시간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말 밤에 찾으면 10시부터 DJ가 공연을 펼치는 클럽으로 변신한다. 이때가 되면 비르기트 & 비어의 흥은 절정에 다다른다. 각 플로어마다 테크노, 일렉트로닉, 힙합과 1980년대 음악을 선곡해 취향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야외 공간은 해가 지고 나서도 파티를 이어간다. 여름밤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다음 날 해가 뜰 때까지 시간을 보내도 좋다.


LOCATION Schleusenufer 3, 10997 Berlin 

WEB birgit.berlin

아노말리 아트 클럽

2017년 문을 연 아노말리 아트 클럽은 새로운 개념의 클럽이다. 남다른 창의력으로 유명한 커뮤니티, 스테이 프리 컬렉티브가 운영하는 곳으로, 트렌드와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것을 생산하겠다는 그들의 가치가 담겼다. 음악과 예술, 각종 이벤트와 전시회, 워크숍, 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한 일종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아노말리 아트 클럽은 낮에는 전시와 행사를 벌이는 갤러리로 사용되다가 저녁이면 춤을 즐길 수 있는 클럽으로 변신한다. 1950년대에 지어진 자동차 정비소를 개조한 곳이라고는 뛰어난 사운드 시스템과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음악과 예술,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베를린의 새롭고 창의적인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아노말리 아트 클럽으로 향하자.


LOCATION Storkower Straβe 123, 10407 Berlin

WEB www.anomalie123.de

엘제

베를리너는 늘 길고 추운 겨울 끝에 찾아올 여름을 기다린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오픈 파티. 엘제는 2013년에 오픈한 이래로, 이 도시의 야외 파티에 빠질 수 없는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야외에서 파티를 즐기기 좋은 날씨인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만 문을 연다. 화려한 색깔의 컨테이너를 쌓아 건물을 올리고, 멀리서도 들릴 만큼 흥겨운 사운드로, 주변을 지나치는 행인들의 이목도 집중시킨다. 이곳의 시그니처 스폿인 입구 통로를 지나 들어가면 아담한 잔디밭이 강과 가까운 곳에 펼쳐진다. 한쪽의 스낵바에서는 피자를 구워내고 맥주도 판매한다. 사람들은 강가에 앉아 시간을 보내거나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긴다. 엘제는 특히 일요일 주간 파티로 유명하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쉬지 않고 이어진다.


LOCATION Treptowers 10, 12435 Berlin

WEB www.els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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