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동네에서 만나는 낯선 휴식, 회현동
조회수 2018. 11. 7. 14:36 수정
무심하게 지나치기 일쑤였던 회현동을 여행하듯 걸어보았다.
바로 회현동입니다.
내어주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늘 활기 넘치고 북적거리지만
지나치는 경우가 더 많은 곳,
하지만 골목골목 다른 풍경이 펼쳐져
지루할 틈 없이 걸을 수 있는 동네이기도 하죠!
여행하듯 걸어보며 찾은,
사람들에게 쉬어갈 구석을
한옥카페
남대문 뒤편 회현동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로 대로변에 아담하게 서 있는 한옥카페입니다. 1910년 무렵 지어져 숱한 세월을 견디다 지난해 카페로 재탄생했습니다.
붉은 벽돌과 기와지붕을 얹은 2층 건물로, 그 당시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이 일대에 비슷한 모습의 상가 건물이 즐비했으나 지금은 한옥카페만 유일하게 남아 있어요. 이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죠.
음료는 한국에서 생산하고 유통하는 재료를 이용한 전통차 위주로 구성돼 있어요. 외국인은 물론이고 한국인도 새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랍니다.
SHOP HOC
크리에이티브 그룹 하우스오브콜렉션스(이하 'HoC')의 리빙 브랜드 아트인하우스가 지난 10월 11일, 남산 아래 첫 쇼룸을 열었습니다.
'일상에서 예술을 찾자'는 모토 아래 리빙 아이템에 아트 요소를 결합하는 작업물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카펫과 거울, 휴대전화 케이스 등의 제품이 시그니처 제품이에요.
이전까지 아트 갤러리나 백화점에서 작품을 전시, 판매해 왔는데, 이번에 문을 연 쇼룸은 그보다는 캐주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입니다. 때마다 공간 구성을 달리해 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예술을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니 회현동의 쇼룸을 찾아 일상 속에 숨은 뜻밖의 예술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죠?
백곰막걸리
압구정 일대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전통주 전문점, 백곰막걸리가 회현동에 2호점을 오픈했습니다. 현재 약 200여 종을 보유하고 있고, 차차 늘려나갈 계획인데요.
외국인은 물론이고 한국인에게도 여전히 조금은 낯선 전통주이지만, 이곳에서는 길게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모든 직원이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을 갖춰 주량과 취향에 따라 적절한 술을 추천해주기 때문!
매장 입구의 벽에 진열된 '이달의 판매 랭킹'을 참고하면 선택이 훨씬 더 수월해질거예요. 올해 7월부터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술은 '막걸리계의 삼페인'으로 잘 알려진 이화백주. 적당한 단맛에 청량한 탄산감이 매력적입니다.
플라스크 남산
도시와 공간을 모티브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마켓엠에서 남산자락에 복합문화공간 플라스크Flask를 열었습니다. 총 6층으로 구성돼 한번 들어가면 반나절 정도는 거뜬히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1층은 마켓엠의 오리지널 브랜드 제품과 책, 주목할 만한 국내 브랜드 제품 등을 소개하는 쇼룸.
2층은 커피와 수준 높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3층은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라운지로 활용됩니다. 4,5,6층은 각각 쇼룸과 레스토랑으로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키오스크키오스크
이곳은 회현동의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cnic에 자리 잡은 작은 편집 숍이에요. 서울에서도 가장 핫하기로 손꼽히는 곳에서 지역의 독립 디자인 문화를 소개하죠. '키오스크'라는 이름도 가변적이고 간단한 매대를 뜻하는 말로 숍 내부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소비 위주인 대중문화에서 벗어나 규모는 작지만 심도 있는 스토리를 전하는 독립 활동가들의 디자인, 공예 상품과 출판물을 큐레이션합니다. 독립문화의 특성상 상품 대부분을 한시적으로 생산, 판매하는 것이 특징!
와인슈타인
회현동에서 괜찮은 와인 바를 찾는다면 와인슈타인으로 향해보세요! 동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가슴이 트이는 전망까지 갖췄어요.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들릴 수 있을 만큼 캐주얼하고 친숙합니다.
저렴하고 맛있는 와인만 선별해 리스트를 구성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안주까지 준비돼있어요. 비정기적으로 시음회도 여는데, 추석 연휴에 선보였던 궁중떡볶이는 반응이 좋아 정식 메뉴로 올랐다고 해요.
매달 와인을 배송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취향에 맞는 와인을 원하는 횟수만큼 배달합니다. 생활 속에 와인을 가깝게 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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