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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 많아도 걱정일세 걱정” 광동제약의 고민

Company | 광동제약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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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인 듯 제약사 같지 않은 제약사.’ 광동제약이다. 많은 소비자가 광동제약 하면 ‘옥수수수염차’나 ‘광동 헛개차’ ‘비타500’ ‘제주삼다수’ 등을 떠올린다. 실체도 별반 다르지 않다. 광동제약 매출에서 약국 · 병원영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하 2020년 3분기 기준)은 각각 9.6%, 11.8%에 불과하다. 

출처뉴시스

반면 음료 등 유통영업 부문의 비중은 22.0%, 생수영업 부문은 31.2%에 이른다.  높은 매출 비중만큼 광동제약의 음료제품은 시장을 꽉 쥐고 있다. 


‘옥수수수염차’와 ‘광동 헛개차’는 RTD(Ready To Drink ·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포장된 음료) 시장점유율 1위(이하 2020년 상반기)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자제품은 또 있다. 2012년부터 광동제약이 소매점 유통(제주지역 제외)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삼다수다. 제주삼다수 역시 생수시장을 이끄는 독보적 강자다(시장점유율 38.3% 1위·2019년 4월 기준).

이렇게 1등 제품을 줄줄이 거느린 광동제약은 코로나19 국면도 손쉽게 통과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광동제약의 주력인 RTD 시장이 코로나19에서 기인한 폭풍에 타격을 입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RTD 소매점 매출액은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1507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의 소매점 매출액 역시 270억원에서 221억원으로 18.1% 줄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하면서 구입 후 바로 따서 마시는 RTD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삼다수의 입지도 예년과 다르다. 생수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통사의 PB(Private Brand) 제품들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생수경쟁이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14년 44.7%에 달하던 제주삼다수의 생수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8.3%(4월 기준)까지 떨어졌다.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계약기간이 내년 12월 만료된다는 걸 감안하면, 광동제약으로선 갈수록 떨어지는 제주삼다수의 점유율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유통구조 혁신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삼다수에 최적화한 유통방식을 모색하고 있다는 거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위탁판매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항상 진행해온 절차”라면서 “제주삼다수를 어떻게 판매할지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어쨌거나 광동제약으로선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이 불발될 경우도 대비해야 하는 셈이다. 
광동제약이 풀어야 할 숙제가 1등만큼이나 많다는 얘기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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