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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비주력 털어내고 ‘소재’에 베팅한 까닭

대림산업 | 의료산업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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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지난해 11월 대림C&S에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그러나 1년도 되지 않아 대림C&S와 또 다른 자회사인 대림오토바이를 매각했다. 그 대신, 신소재 사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3월 라텍스 업체를 인수했다.

출처대림산업

공장에서 콘크리트로 ‘조각’을 만든다. 레고블록처럼 만들어진 이 조각들은 건설 현장으로 옮겨져 ‘조립’된다. 콘크리트 조형을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건축물을 완성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공법이다.  

장점은 크게 두가지다. 무엇보다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현장환경보다 안정된 곳에서 생산하다 보니 품질의 일정한 유지도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대림C&S의 부여 공장 부지에 약 130억원을 투입해 ‘PC 설비’를 추가했다. 대림그룹에 속한 건설사만 대림산업 건설부문, 삼호, 고려개발 세곳이다. 이런 건설사와 자회사들이 새로운 콘크리트 공법을 이용한다면 연결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묘한 길’을 택했다. 지난 3월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54위인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해 ‘대림건설’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변모하겠다는 목적 달성을 위해 두 회사를 합병하기로 했다”며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합병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림산업은 지난 7월 대림C&S의 지분 50.8%를 719억원에 매각했다. 130억원이 투입된 PC 설비는 완공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비주력사업이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이 매물로 내놓은 건 대림C&S뿐만이 아니다. 대림오토바이 역시 AJ그룹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


비주력 사업을 빠르게 정리한 대림산업은 지체 없이 새로운 분야에 투자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합성고무·라텍스 생산기업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했고, 7월엔 카리플렉스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의 600억원대 증설 결정도 내렸다. 


카리플렉스가 생산하는 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주로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라질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라텍스 생산량이 두배로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의료기기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대림산업의 베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사업 재편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익숙했던 건설은 하나로 정리하고, 미래 먹거리로는 신소재를 잡았다. 대림산업의 선택은 옳았을까.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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