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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다노는 왜 유니클로에 밀렸을까

[Company Insight] 지오다노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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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SPA 브랜드인 지오다노(GIORDANO)는 국산으로 착각하는 소비자가 많을 만큼 익숙한 브랜드다. 1994년 한국에 진출한 지오다노는 청춘스타 마케팅과 품질 좋은 기본 아이템을 내세워 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발주자의 고속성장과 히트상품의 부재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말았다. 지오다노엔 또 다른 기회가 있을까.

출처더스쿠프 포토

지오다노는 홍콩계 SPA 브랜드지만 국산 브랜드로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 1994년 일신창업투자주식회사(일신방직)와 합작법인 형태로 국내에 진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소영·정우성·전지현·장동건 등 청춘스타를 모델로 내세운 것도 국내 브랜드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한몫했다. 당시만 해도 여러명의 인기 연예인이 한번에 나와 광고를 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인지 지오다노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지오다노의 셔츠와 바지는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중저가 브랜드지만 매장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한 것도 소비자의 선호도를 높였다.   

품질이 좋지만 저렴해 보이지 않는 브랜드란 포지션을 구축한 지오다노는 2000년 국내 시장에서만 매출 1214억원을 기록하며 메가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01년에는 단일 브랜드로는 최고 매출액(159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이 회사의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건 2003년이다. 그해 152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8년 1133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회사 측은 위기타개책으로 셔츠·니트 등 기본 아이템을 강화했고, 이 전략은 통했다. 2010년 매출이 반등하더니 2011년엔 2000억원대 매출도 찍었다.

문제는 지오다노가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숱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매출이 수년째 2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매출도 2056억원에 그쳤다. 반등하는 덴 성공했지만 더 이상의 성장을 일구진 못한 셈이다. 

지오다노 광고모델이었던 정우성과 고소영. [사진=더스쿠프 포토]

그사이 후발주자들은 훌쩍 성장했다. ‘노노재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2015년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스페인 브랜드 ‘자라’의 2018년 매출(회계연도 2018년 2월 1일~ 2019년 1월 31일)도 3678억원에 이른다. 

2010년 한국에 둥지를 튼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H&M 운영사)도 2018년 2489억원대(회계연도 2017년 12월 1일~2018년 11월 30일 기준)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오다노는 업력이 길고, 베이직 아이템을 갖춘 브랜드 중에선 고정 팬층이 두텁다”고 말했다. ‘기본템의 강자’ 지오다노는 SPA 시장에서 다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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