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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정수기 렌털 서비스 참…

[Infographic] 정수기 렌털 시장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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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수진(26)씨는 최근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렌털서비스를 신청했다.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박씨가 가입한 서비스는 36개월(3년) 동안 렌털비를 내면 박씨가 소유권을 가지는 ‘소유권 이전형’이었다. 


하지만 박씨는 렌털서비스에 가입한 직후 고민이 생겼다. 할부결제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달 7만원에 이르는 렌털비를 3년 내내 납부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졌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박씨는 업체 측에 제품가격 외 산정된 내역을 물었지만 담당자는 ‘관리비’라는 말을 되풀이할 뿐 답변을 피했다.

 

정수기를 교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계약기간 내 상품을 변경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했다.


박씨는 “이런 점들을 미리 알았더라도 렌털을 했을까 싶다”며 “렌털이 반드시 합리적인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국내 렌털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B2C(기업대 소비자간 거래) 렌털시장 규모는 18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회가 되면 렌털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다’는 답변은 79.6%에 달했다.  


소비자가 구매보다 렌털을 선호한 제품으론 정수기(55.4%), 공기청정기(37.9%), 안마의자(34.0%) 등이 꼽혔다(2017년 기준).

하지만 렌털서비스에 불만을 내비치는 소비자는 좀체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전체 상담품목 중 ‘정수기 대여(1만1362건)’는 8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8655건보다 31%가량 늘어난 수치다. 

 

‘렌트 중도해지 시 위약금 과다 청구’ ‘정수기 철거·이전 시 수수료 과다 청구’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박씨와 같은 사례가 숱하다는 얘기다.

렌털계약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여전히 많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정수기 렌털서비스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의무사용기간 단축(27.4%)’을 꼽았다.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26.4%)’ ‘정수기 관리 직원 잦은 교체(17.5%)’ ‘불규칙적인 서비스(10.8%)’ 등도 지적됐다.  


이를 제재할 마땅한 기준이나 법안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정수기를 사느냐 렌털하느냐, 소비자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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