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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덤’서 출사표 던진 톰보이, 성공할까

신세계인터내셔날, 중국 진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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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가 4월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2011년 부도 위기에 처했던 톰보이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지 7년 만의 성과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과연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출처뉴시스

국내 토종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가 중국에 깃발을 꽂는다. 스튜디오 톰보이를 운영하는 신세계톰보이(모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는 오는 4월 중국 베이징北京 내 백화점에 스튜디오 톰보이 1호점을 오픈한다. 출점 전략은 ‘천천히 조심스럽게’다. 대대적인 투자나 매장 확대 대신 상반기 중 매장 한곳을 더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중국 진출이 눈길을 끄는 건 이 브랜드가 걸어온 길이 드라마틱해서다. 1977년 론칭한 스튜디오 톰보이(당시 톰보이)는 1세대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가도를 달리다가 2010년 부도 위기를 맞았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톰보이를 살린 건 신세계인터내셔날이었다. 수입 브랜드를 주로 유통하던 이 회사는 2011년 300억원에 톰보이를 인수, 국내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2014년 톰보이를 흑자전환(매출액 902억원 · 영업이익 40억원)시키는 데 성공한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브랜드명을 ‘스튜디오 톰보이(2016년)’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 전략은 통했다. 브랜드명를 변경한 이듬해 스튜디오 톰보이는 매출액 1445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이라는 알찬 실적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널 경영지표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스튜디오 톰보이에 제동이 걸린 건 2018년부터다.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 매출액은 955억원으로 전년 동기(938억원)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었다. 국내 패션시장에 찾아온 ‘침체’ 탓이었다. 스튜디오 톰보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스튜디오 톰보이는 중국 시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변수가 많기 때문에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이 업종에 관계 없이 한국 기업의 무덤이 됐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지난해 에잇세컨즈(삼성물산),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이 매장을 철수한 데 이어, 올해엔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토니모리가 중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중국에 진출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2011년)’ ‘지컷(2016년)’이 중국 백화점에 입점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면서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게 아닌 만큼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중국을 한국 기업의 무덤이 아닌 요람으로 바꿀 수 있을까. 결과는 조만간 나온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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