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더스쿠프

월 매출 1000만원 음식점 주인이 ‘돈’에 허덕이는 이유

30대 자영업자 재무설계

81,275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안정적인 직장을 관두고 창업을 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퇴직금은 창업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이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빚을 내서 창업한 자영업자들이 비일비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식당을 창업한 김미나(39·가명)씨도 대출금 부담이 커 현금 흐름이 꽉 막힌 사례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한집 건너 한집이 폐업하는 요즘 자영업 시장에서 미래를 낙관하는 자영업자는 많지 않다. 음식점을 창업한 지 1년 6개월차인 김미나(39·가명)씨도 고민이 많다. 음식점을 하는 부모님을 보고 자란 김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식당 운영을 꿈꿨다. 퇴사 후 퇴직금과 3억여원의 대출을 받아 창업을 했다. 


상권도 나쁘지 않았다. 대학교 인근에 자리를 잡아 젊은층고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방학 때가 되면 손님이 뚝 끊겼다. 월 평균 소득은 1000만원에 달했지만 갚아야 할 대출이 수두룩한 데다, 계절마다 매출이 들쭉날쭉했다. 


김씨는 “직장에 다녀도 40대 후반이면 퇴직을 고민해야 하는데, 일찍 창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크다 보니, 벌어도 나가는 돈이 많은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성수기에는 벌이가 괜찮은 편이지만 비수기에는 적자가 나는 구조”라면서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맞춰 미래에 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Q1 지출구조


대학 상권에서 식당을 하는 김씨의 월 소득은 들쭉날쭉하다. 학생들이 많은 성수기에는 월 소득이 3000만원에 달하지만 방학을 포함한 비수기에는 매출이 뚝 떨어진다. 월평균 소득은 1000만원 안팎이다.


대출금액은 총 3억6300만원이다. 주택담보대출(3억원) 124만원, 소상공인대출(3000만원) 20만원, 개인신용대출(2500만원) 30만원, 카드할부금(800만원) 400만원 등 빚 갚는 데만 월 574만원이 든다. 


여기에 청약저축 2만원, 국민연금 7만원, 노란우산공제 20만원 등 비소비성지출은 603만원이다. 소비성지출로는 월세 200만원, 생활비 150만원, 교통비 30만원, 통신비 10만원, 건강보험료 12만원 등이었다.


여기에 경조사·쇼핑·휴가비용 등 비정기지출이 연간 975만원으로 월평균 81만원가량이었다. 소비성지출은 총 483만원이다. 매달 1086만원을 쓰는 셈으로 초과지출이 86만원에 달했다.  

Q2 문제점


김씨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비상금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자영업자는 월평균 소득의 2~3배 이상을 비상 예비자금으로 마련해 둬야 한다. 또 개인용 계좌와 사업용 계좌를 분리해 비상예비자금 규모를 책정해야 한다.


연금 용도로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했다는 점도 문제였다. 노란우산공제는 비상시 긴급자금 마련을 위한 목적의 상품이기 때문이다. 입출금이 어려운 노란우산공제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면 자칫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국민연금도 직장인과 달리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불입해야 하는 국민연금의 총액을 계산해보고, 납입금 규모를 정하는 게 좋다. 매달 81만원에 달하는 비정기지출도 줄일 필요가 있었다. 그나마 성수기 1500만원가량의 초과수익으로 대출 원금을 우선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점이었다.

Q3 해결점


소득이 들쭉날쭉한데 비상금이 전혀 없는 김씨에겐 성수기 때 추가 소득을 활용해 비상금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였다. 비상금을 모으기 위해 먼저 월 400만원에 달하는 카드할부금을 해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성수기에 벌어들인 초과수익 1500만원 중 800만원으로 카드빚을 모두 갚아 매달 나가던 400만원을 절약했다.  


나머지 700만원은 비상예비자금(CMA)로 모으기로 했다. CMA 통장은 하루만 예금해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비상예비자금을 모으는 단기재테크 상품으로 적합하다. 


월 81만원씩 나가던 비정기지출도 생활비 내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이렇게 지출 481만원을 줄였다. 매달 초과지출하던 86만원을 제하고도 잉여자금 395만원이 남는다. 잉여자금은 모두 CMA 통장에 모으기로 했다.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는 일찍이 철저한 노후 대비가 중요하다. 하지만 김씨는 비상예비자금을 충분히 모은 후에 구체적으로 노후에 대비하기로 했다. 현재 김씨에겐 재테크보다 현금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글: 천눈이 한국경제교육원㈜ PB 팀장

crimsonnunn@naver.com

정리: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작성자 정보

더스쿠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