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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광풍때문에 직장인이 요즘 앓고 있다는 증후군

조회수 2021. 1. 24.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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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자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1일,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개장 3시간 만에 역대급인 3조 원을 넘는 돈을 코스피에 쏟아부었다. 새해 들어 5일간의 거래일 동안 순매수한 금액은 무려 3조 5,000억 원이 넘으며 그야말로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 과열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포모증후군'을 꼽았다. 이는 사회병리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심리학 용어로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포모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포모증후군은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다 즐기는 좋은 일에 나만 제외되어 있을까 봐 불안해하는 심리를 나타낸다. 원래 제품 공급량을 줄여 소비자를 조급하게 만드는 마케팅 기법으로 사용되었으나 하버드와 옥스퍼드 대학에서 포모를 사회 병리 현상 중 하나로 주목했다. 이후 각종 논문이 쏟아져 나오며 포모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에식스 대학, UCLA, 로체스터 대학 합동 연구팀은 포모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삶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고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리게 된다고 밝혔다. 포모증후군은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소화불량,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한 열등감과 의욕 부진을 동반한다.

2번

포모증후군은 비트코인 열풍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몇 년 전 비트코인에 투자해 수천만 원에서 수백억 원까지 벌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비트코인 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이에 동참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거나 불안 증상을 보이며 관심 없던 이들마저 가상통화 시장에 뛰어들곤 했다. 신규 투자자들이 들어와 높은 가격에도 매수에 나서면서 값이 더욱 오르고 가격 급등은 또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최근 새해 들어 첫 3000선을 넘은 코스피 지수가 거침없는 행진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열풍이 한창이다. 비트코인 때와 마찬가지로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닌가?' 불안해하며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포모 증후군으로 인해 주식 열풍이 불며 과열 징후가 잇따르기도 하는데 특히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번

포모증후군는 SNS 사용이 확산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SNS를 하지 않는다면 마치 자신만 집단에서 소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강박적으로 SNS 활동에 매달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이는 결국 중독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FOMO 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SNS를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심지어 운전하면서도 SNS를 확인하는 경우가 높았다. 미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50% 이상이 포모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SNS 확산으로 포모증후군이 심해지는 것처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포모증후군 외에도 노 모바일폰 포비아, 디지털 격리 등과 같은 심리적 증후군이 발생했다. 특히 노모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스마트폰이 없을 때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노모포비아의 대표적인 증상은 불안감, 외로운, 권태 등으로 나타난다. 하루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노모포비아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번

남들이 하는 것은 무조건 나도 해야 할 것 같고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투심과 소외감이 느껴진다면 포모증후군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SNS에 내가 하지 않은 것을 친구들이 경험한다는 소식이 올라오면 마음이 불안하거나 사회적인 관계, 인맥 때문에 쉬지 않고 SNS를 확인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좋은 곳에 가거나 좋은 것을 입고 먹으면 꼭 SNS에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면 이 역시도 포모증후군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5번

포모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인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결핍은 있고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이미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이들이 SNS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남들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는 태도 역시 바꿔야 한다.

지속해서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게 된다면 심각한 우울증으로도 번질 수 있다. 미국 피츠버그의과대학의 조사 결과 SNS 이용 시간과 계정에 들어가는 횟수를 기준으로 상위 25% 이용하자 하위 25% 이용자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고 1.7배에서 2.7배까지 높음을 알 수 있다. 연구팀은 타인의 게시물을 보면서 자신과 비교하게 되면서 자존감은 낮아지고 이는 박탈감과 상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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