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늘어난 턱살과 뱃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조회수 2020. 10. 23. 12: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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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체중 조절은 현대인들에게 필수다.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는 말이 있을 만큼 꾸준한 관리를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철저한 식단 관리와 강도 높은 운동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초반 빠른 감량에 성공한 이후 어느 순간부터 체중이 줄지 않는 시기가 있다. 일명 ‘정체기’라 불리는 이 기간을 다이어터라면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다이어트 초반에는 몸에 저장해뒀던 체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급속도로 체중이 줄어든다. 이후부터는 지방이 본격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더뎌진다. 이럴 때는 새로운 운동을 해보거나 운동량을 늘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다이어트 중임에도 별다른 감량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유난히 얼굴, 목, 허리에 오히려 살이 붙었다면 '쿠싱 증후군'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쿠싱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1번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 폐, 부신피질, 췌장 등과 같이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기관에 종양이 생겼을 때 발병할 수 있다. 양성, 악성 종양에서 부신피질자극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되는데, 이때 신체를 안정시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 역시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1) 뇌하수체에서 당류코르티코이드 분비를 조절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 2) 부신에 종양이 생겨 이 종양에서 당류코르티코이드를 과다 생성할 경우, 3) 뇌하수체가 아닌 다른 곳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을 많이 생성하고 이 때문에 부신에서 당류코르티코이드를 과다 생성할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 번째는, 피부 염증, 관절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이 원인이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코르티솔 호르몬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체내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코르티솔로 착각해 쿠싱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을 때에도 쿠싱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2번

쿠싱 증후군이 있으면 얼굴이 둥글어지며 목 뒤,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다. 비정상적으로 복부, 목에 지방이 축적되며 팔다리는 가늘어져 복부 비만을 의심하게 한다. 피부가 붉어지고 얇아지며 멍이 잘 들고 여드름, 우울증, 성욕의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쿠싱증후군 환자 80% 이상은 고혈압과 당뇨병 증세를 호소한다. 이는 과다 분비된 코르티솔 때문이다. 코르티솔은 혈당을 높이도록 작용해 인슐린과 대항한다. 그 결과, 혈압과 혈당의 상승은 물론 장기간 과도한 코르티솔에 노출되면 골다공증 등의 신체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3번

쿠싱증후군의 발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8배 가량 더 높다. 전문가들은 이를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라 설명했다. 특히 30~40대 여성들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여성 환자들에게 다모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난소기능의 장애를 유발해 월경을 하지 않는 등의 신체 이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4번

보통 코르티솔 수치는 오전에 상승하고 오후에 저하된다. 하지만 쿠싱증후군 환자의 코르티솔 수치는 하루 종일 매우 높게 나타난다. 코르티솔 수치는 소변, 타액,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에서 쿠싱 증후군이 의심되면 원인 규명을 위해 복부 CT나 뇌하수체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5번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비만이 아닌 호르몬 문제이다. 단순 비만으로 여기고 병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혈압 상승, 지질수치 상승,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필수적이다. 뇌하수체나 부신에 생긴 종양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났다면 종양을 제거하거나 코르티솔 합성을 억제하는 방사선 치료, 약물 치료 등을 진행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이 원인이라면 복용을 중단함으로써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투약을 중단하면 오히려 부신의 기능이 저하되어 쇼크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을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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