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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는데 유독 손발이 퉁퉁 부었다면 의심해야 할 질환

조회수 2020. 7. 21. 17: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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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먹고 잔 다음 날, 얼굴이 부어있거나 종일 서 있어 발이 부어 잘 맞던 신발이 맞지 않는 때가 있다. 이렇게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데 일시적으로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 것은 특발성 부종이라고 부른다. 보통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특발성 부종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증상이 쉽게 사라진다.

하지만 신체 부위가 퉁퉁 붓는 부종은 특정 질환이 있을 때도 나타난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을 정도라면 부종의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때 무분별하게 이뇨제를 사용하거나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은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우리 몸에 부종이 생겼을 때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자.

출처: 청담BS한의원

1번

부종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쑥 들어갔다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심하다면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신장 질환은 바로 사구체신염, 만성 콩팥병이다. 소변을 하루에 500mL 미만 정도로 적게 보거나 거품뇨, 배뇨통이 있다면 더욱 의심해보아야 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단백질인 알부민이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이때 수분(혈장)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세포, 조직에 쌓이면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안면부터 붓기 시작해 심하면 전신 부종이 나타난다.

2번

보통 신장(콩팥)의 문제를 떠올리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을 때도 부종이 생긴다. 심장이 피를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면 혈액이 과도하게 정체되어 종아리나 발목 등에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한쪽 다리만 부었을 때는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같은 자세를 유지하여 혈전이 한쪽 혈관을 막았을 때 생기는 질환이다. 심부전증으로도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대부분 호흡곤란이 동반된다. 방치하면 급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니 주의하자.

3번

특발성 부종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여성의 혈관은 남성보다 약해 탄력성이 낮고 혈관 투과성이 높아 수분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유독 다리가 잘 붓고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은 것도 여성이다. 생리 전 증후군으로 체액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나트륨과 수분 배출이 줄어들어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또, 남녀 모두 다이어트를 하면서 단백질 섭취가 줄어들 때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4번

간염, 간 경화가 진행된 상태일 때 발등이나 종아리 등 다리 쪽에서 부종이 시작된다. 간에서 생성되는 알부민이 부족하면 부종이 생긴다. 특히 간이 딱딱해지는 간 경화는 황달, 위장관 출혈, 복막염, 하지 부종, 복수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간으로 인한 부종은 복수나 황달 증상을 90% 이상 동반한다. 부종과 함께 복부 팽만감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자.

5번

혈압약 중 칼슘통로 차단제 계열의 약 부작용으로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칼슘 통로 차단제 부작용 중 하나가 다리 부종인데 보통 정강이 앞쪽이 자주 붓는다. 물론 정강이 부종의 원인이 100% 혈압약 부작용이라 볼 순 없다. 다만, 근래 혈압약을 바꿨거나 복용량을 늘렸다면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다른 혈압약인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로 변경하거나 같이 복용하는 것이 부종을 호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당뇨약 중 티아졸리딘디온, 진통제로 복용하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등의 다양한 약 복용으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6번

갑상선 기능 저하로 생기는 부종은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비함요 부종'이다. 신장, 심장, 간이 좋지 않을 때 생기는 부종은 누르면 쑥 들어간다. 갑상선호르몬 중 T3가 대사과정을 조절하는데, T3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이때, 혈액 순환이 정체되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유 없이 붓고 체중이 늘며 피곤한 중년 여성이라면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여성의 발병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주로 눈, 손, 발 등에 부종이 나타나며 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피부가 건조하고 성대에서 쉰 목소리가 나거나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손톱이 잘 부스러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7번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선 염분이 적은 저염식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저녁식사 시에는 염분이 많은 찌개나 국을 피하고 식사 2시간 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대개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도움이 되지만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적게 마시는 게 좋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6잔(1,200ml) 미만 이 적당하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수면 시 다리를 몸보다 높게 올리고 자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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