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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무턱대고 입었다간 병걸릴 수 있는 패션입니다"

조회수 2020. 7. 2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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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한동안 패션업계에서는 한눈에 봐도 불편해 보이는 아이템들이 자주 등장했다. '대체 저런 걸 어떻게 입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야 통이 넓은 바지,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루스 패션'이 유행하면서 몸이 자유로운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패션업계의 흐름과는 다르게 여전히 일상 속에서 불편함을 감내하고 몸매를 보정하려는 이들이 많다. 직업의 특성상, 혹은 자기만족을 위해서 각기 이유는 다르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엔 드러나는 신체 부위가 늘어나며 서랍 속에 박아두었던 보정 속옷, 레깅스 등을 두고 고민하기 일쑤다. 크게 맘먹고 끊은 필라테스, 요가 수업을 위해 몸에 꽉 끼는 레깅스를 구매했을 수도 있다. 아마 이러한 아이템들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불편함을 참고 꾸역꾸역 입었던 것들이 우리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자.

1번

레깅스와 같이 몸을 조이는 옷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생식기가 습해지면 질내 세균, 바이러스가 증식해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질염은 여성 7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질 주변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가렵고 따끔거리며 질 분비물이 늘어난다. 외음질염이라도 잦은 재발로 만성화되면 방광염, 자궁내막염, 골반통 등이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소음순이 크거나 비대칭 하다면 외음질염에 노출되기 쉬우니 주의하여야 한다.

몸에 너무 꽉 끼어 하복부를 과도하게 압박하는 제품보단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이니만큼 흡·방습 기능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 중 하나이다. 운동 후 발생하는 땀과 습기를 최대한 밖으로 방출해야 질염 등 세균 감염으로 인한 각종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인다.

2번

비키니, 딱 붙는 상의를 입을 때 가슴을 모아주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이들이 있다. 일명 코르셋 브라, 볼륨업 브라라고 불리는 이런 제품들은 브래지어 앞에 달린 끈을 당겨 가슴을 풍만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때, 브래지어가 명치 부위를 압박해 역류성 식도염이나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다. 꽉 조이는 속옷은 복압을 높여 위산, 위액을 역류하게 하고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이 오기도 한다.

이외에도 유방이 압박돼 혈액순환과 림프액의 흐름이 저해되어 유선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본인 사이즈에 딱 맞지 않는 브래지어는 오히려 가슴 모양을 망칠 수 있으니 속옷 선택 시 고려하자.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이나 활동 시간에만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3번

하이힐을 신으면 종아리가 날씬해진다는 것은 잘못된 속설이다. 높은 굽을 장시간 신으면 발 관절이 꺾인 상태로 있기 때문에 발목 뒤 아킬레스건은 짧아지고 두꺼워지며 앞쪽에 있는 전경골건이 길어져 전반적으로 발목이 굵어진다. 장시간 하이힐을 착용하는 것은 체중의 무게가 발가락 부분으로 쏠리며 발바닥의 아치 모양을 무너트리기도 한다.

또, 좁은 하이힐에 발을 구겨 넣는 것은 엄지발가락이 안으로 구부러지는 무지 외반증을 유발한다. 굽이 높아질수록 무게 중심이 땅에서부터 멀어져 자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요추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순간 길어 보이는 다리와 강조되는 몸매를 위해 하이힐을 선택한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보자.

4번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압박 스타킹과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신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엄연히 다르다. 하지정맥류나 부종 환자를 위한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발목은 100% 압력을, 종아리는 70%, 허벅지는 40%의 압력으로 심장에 가까워질수록 압력을 줄여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일반 압박스타킹은 다리 전체에 일정한 압박을 주며 그 압력이 매우 강해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하지정맥류 압박 스타킹은 보통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 이들, 종아리가 많이 붓거나 쥐가 잘 나고 다리 압박이 필요한 이들에게 처방된다. 반드시 의사에게 처방받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5번

헐렁한 사각팬티보다 골반과 엉덩이를 꽉 조이는 보정 속옷이나 삼각팬티를 택하는 남성들이 많다. 하지만 팬티 속에서 압박을 받는 음낭은 열을 발산시키기 어려워지고 혈액 순환에도 문제가 생긴다. 되려 정자나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감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꽉 끼는 속옷으로 인해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세균에 의해 변질돼 고약한 냄새까지 풍긴다. 만성전립선염, 과민성 방광염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6번

티팬티 끈이 항문에 있는 대장균을 음부에 옮길 수 있다. 이미 세균에 감염되어 있거나 요로감염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더욱 위험하다. 티팬티를 입어 질 감염으로 인한 세균 분비물 배출을 막기 위해 팬티 라이너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습도를 높여 분비물을 늘어나게 만든다. 또, 티팬티의 끈은 치질을 유발하진 않지만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레이스와 같이 가려움을 유발하는 소재나 끈이 헐렁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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