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릴 수도 있다' 무심코 방치하면 안되는 귀 질환

조회수 2020. 6. 10. 12: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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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먹먹해 작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거나, 주변에 아무 소리가 없는데도 삐- 하는 이명이 들릴 때가 있다. 이 경우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리를 잘 못 듣는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귀 질환이다.

최근에는 귀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꼽고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소음성 난청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난청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난청의 원인과 증상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평소 잘 못 듣는 상황이 반복되면 귀 건강에 문제가 생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난청은 귀 기능이 퇴화하면서 노인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어폰의 잦은 사용과 공연장, 클럽 등에서 귀가 소음에 많이 노출되는 젊은 층에서도 난청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난청이 있으면 치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난청 탓에 잘 듣지 못하면 인지기능을 떨어뜨려서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난청은 뇌의 기억 기능을 담당하는 해마 시냅스 손상 위험도 높인다. 따라서 난청을 잘 관리해야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2번

그렇다면 난청의 원인은 어떻게 될까? 물론 난청의 원인은 다양하다. 어릴 때부터 귀가 잘 안 들리는 사람은 유전력이 작용했거나, 내이가 기형으로 생겼거나, 신생아 때 겪는 황달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후천적으로 생기는 난청은 중이염 등 염증성 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 귀에 손상을 입히는 약물 복용과 외상 등이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노인성 난청은 대부분 달팽이관 세포가 손상을 입은 게 원인이다. 내이에 있는 달팽이관은 듣기를 담당하는 기관인데, 소리를 받아들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들이 모여있다. 달팽이관이 손상을 입는 이유는 결국 귀가 '소음'에 자주 노출됐기 때문이다. 즉, 노인성 난청은 오랜 시간 다양한 소음을 들으면서 달팽이관이 서서히 망가져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번

난청이 생길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이명이 들리는 것이다. 난청 환자들은 새소리, 매미 소리 등 실제로는 들리지 않는 다양한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한다. 이명에 대한 불쾌감과 괴로움이 불면증을 부르기도 한다.


이외에도 소리는 들리는데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려 말소리가 구분이 안 되거나, 여러 사람이 모여 얘기하는 등 주변에 소음이 있을 때 대화를 알아듣기 어렵다는 특징도 있다. 난청이 있으면 여성보다 남성의 목소리가 더 알아듣기 편하다고 느낀다. 높은 데시벨의 소리가 잘 안 들리기 때문이다.

4번

난청으로 인한 청력 감소는 그 자체의 문제보다, 그에 따른 2차 여파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더욱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다. 우선 의사소통 장애로 사회적 격리가 일어난다. 심한 경우가 아니라도 일상생활에서 전화를 걸고 받기를 주저하고, 낯선 사람과의 만남을 부끄러워하기 쉽다.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과 있을 때 대화에 못 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청력 감소로 겪는 이런 연쇄적 사회적 고립 현상으로 인해 우울증 위험이 커지기도 한다. 이처럼 난청은 앞서 이야기한 치매, 우울증 등 각종 질환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가볍게 볼 증상은 아니다.

5번

난청은 난청이 시작됐는지를 본인 스스로 깨닫기 어렵다. 모든 소리를 똑같이 잘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여러 해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난청이 의심되는 상태라면 위 항목을 바탕으로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청력 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워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난청에는 약도 없는 만큼 젊을 때부터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게 필수다. 평소 이어폰 사용에 주의하고,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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