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전자레인지 30초 돌리면 재사용해도 되나요?

조회수 2020. 3. 7. 1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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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일상생활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정부도 마스크를 수급하고자 노력하곤 있지만, 역시나 역부족이다.

이처럼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에 같은 마스크를 여러 번 재사용한다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마스크는 정말 재사용해도 되는 걸까? 오늘은 퀴즈를 통해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대표적인 마스크 재사용법과 실질적인 실효성 여부를 체크해보도록 하자.

1번

최근 식약처가 '보건용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 의하면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동일인에 한하여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재사용할 마스크는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식약처의 방침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와는 다르다. 세계보건기구는 마스크의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도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지침이 있다며,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시적인 사용 지침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2번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요즘. SNS와 온라인 등에서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마스크 재사용 방법이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다. 이런 방법은 실제 효과가 있는지 측정한 객관적 연구 결과가 없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마스크를 30초 돌리면 재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인 정전기 필터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마스크 안의 필터가 녹거나 고장 난다면 재사용해도 방역 효과는 제로에 가깝다. 특히 마스크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는 행위는 화재 위험도 있어 금물이다.

3번

사실 마스크 재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마스크는 일회용 제품인 만큼,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처럼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고육지책으로 마스크를 재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마스크 재사용 시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한번 사용한 마스크를 제대로 말리지 않고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재사용해야 한다면 햇볕에 1시간 이상 말려 소독을 해주자. 간혹 드라이기로 말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마스크의 필터를 손상을 일으키는 행위이다.

4번

새 마스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면 마스크를 쓰는 이들도 많다. 면으로 된 마스크는 삶아서 살균해도 될까? 정답은 안된다. 면 마스크를 소독한다고 끓는 물에 삶으면 조직이 늘어나 모양이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세탁해도 미세 입자 필터 기능이 상실될 수 있어, 면 마스크는 중성세제나 비누를 이용해 손으로 주물러 빠는 것이 좋다.

5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때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콧대 부분을 잘 조정해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뜨는 공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는 마스크를 만지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접거나 구기지 말고 벗은 그대로 습하지 않고 깨끗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접거나 구기면 코 부분에 달린 클립이 휘어지고 변형되어 재착용 시 마스크가 얼굴에 잘 밀착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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