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덜' 나도 모르게 떨리는 손이 경고하는 질병의 신호

조회수 2020. 2. 20. 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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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 떨리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수전증'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적지 않은 사람이 흔히 경험하곤 한다. 수전증은 손의 일부나 전체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것으로, 최근 시험이나 직장생활 등으로 정신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물론 대부분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크게 문제는 없지만, 가끔 중증질환 또는 만성질환의 신호가 되기도 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증상에 따른 손 떨림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손 떨림과 관련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파킨슨병이다. 파킨슨병은 신체 동작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생기는 질환이다. 손이 떨리는 증상이 주요 증상이다.


파킨슨병으로 인한 손 떨림인지를 확인하려면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손만 떨리는지를 살핀다. 파킨슨병 환자 4명 중 3명은 움직일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떨린 증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또한 떨린 증상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한쪽 손이나 팔, 다리에서 시작해 수개월 혹은 1~2년에 걸쳐 반대편으로 떨린 증상이 퍼지는 식이다.

2번

일부 내과 질환에 의해서 손이 떨리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요독증, 간경변증 등이다. 그중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체내에 과도하게 생성되는 질환이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그 증상 중 하나로 미세한 손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손 떨림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맥박이 빨라지고 대변 배변 횟수가 증가한다. 불안과 초조함을 자주 느끼고, 겨울에도 더위를 자주 느끼기도 한다. 질환이 오래 진행되면 눈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혈액 검사를 하면 갑상선항진증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약물치료로 회복이 잘 되는 편이다.

3번

특정 질환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소뇌의 운동 조절 능력이 떨어져 손 떨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본태성 떨림'이라고 한다. 특별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체 인구의 0.7%, 65세 이상의 4.6%가 겪을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다른 떨림 증상과 다른 점은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떨린 증상이 나타난다. 팔을 앞으로 뻗는 자세를 취할 때 손이 떨리거나, 물체에 손을 댈 때 떨리는 식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떨리지 않는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치 않다.

4번

자신도 모르게 손이 덜덜 떨리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젊은 사람의 경우 질병이 아닌 긴장한 것이 원인이 되어 손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면접을 보는 등 남들 앞에 서는 상황에서 발생하는데,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혈압이 오르고 근육으로 피가 몰려 손이 떨리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지극히 정상적인 증상으로, 단순히 긴장한 게 원인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손 떨림이 사라진다.

5번

워싱턴대학의 신경과 임상 교수 핑키 아가왈은 수면 부족이 몸 전체의 떨림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잠이 부족하면 전반적으로 몸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기에 손 떨림 역시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자율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수면 시간이 적더라도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가능한 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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