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종이에 손 베이면 고통 더 심한 이유는 따로있습니다

조회수 2020. 2. 7. 08: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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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종이에 손가락을 베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다. 아마 종이에 베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넘어진다거나 혹은 어딘가에 부딪혀 상처가 생긴 것보다 훨씬 더 쓰라리고 아프다고 느끼게 된다. 종이에 베인 상처는 피도 많이 안 나고, 그다지 깊지도 않은데 말이다.

하지만 상처 크기에 비해 아픔이 큰 편이라, 이런 상황을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곤 한다. 그렇다면 종이에 손가락을 베이면 유달리 고통이 더 큰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오늘은 퀴즈를 통해 이에 대한 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손가락이 베이는 상상만 해도 머리카락이 쭈뼛 설정도로 소름이 돋는다. 그렇다면 왜 유독 손가락을 베이면 이처럼 고통이 큰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이는 손가락 끝 부분이 극단적으로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이다.


특히 손가락은 통각수용기의 밀도가 가장 높은 신체 부위다. 우리 신체의 거의 모든 부위가 아픔을 느끼는 통각수용기를 가지고 있지만, 손가락은 밀도가 높아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다는 의미다.

2번

그렇다면 종이에 손가락을 베었을 때 유독 아픈 원인은 무엇일까. 종이 자체도 통증을 크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는 종이 가장자리의 모양 때문인데, 종이 끝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면 마치 면도칼 같은 날카로운 단면을 하고 있다. 


이 형상 때문에 신경이 없는 피부의 최상층 부분을 넘어 신경이 있는 손가락 내부에 도달해 버리기 때문에 고통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3번

종이에 벤 상처로 인해 죽을 고비를 겪은 사람도 있다. 2018년 호주에서는 근무 중 종이에 벤 후 손가락에 난 상처로 인해 괴사성 근막염에 걸린 사례가 있다. 괴사성 근막염은 병균이 근막 층을 따라 피하 연부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손발 끝 등의 밑단 부위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며 통증과 염증으로 시작해 피부 괴사로 발전한다. 그래서 일명 '살을 갉아 먹는 박테리아'라고도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 환자가 매년 10만 명당 1명으로 집계되며, 치사율은 40%에 달하는 상당히 위험한 질병이다.

4번

종이에 손가락을 베었을 경우 고통은 커도 상처가 작아 엄살을 부리기에는 남의 눈치가 보일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응급처치를 빠르게 해야만 상처가 덧나지 않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종이에 베었을 때는 즉시 물과 비누로 씻어내야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어 상처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밴드를 붙여주는 것이 상처가 아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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