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할아버지가 되는 게 꿈이에요.

조회수 2019. 12. 17. 12: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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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그레이가 만난 열한 번째 아빠의 이야기와 사진을 담았습니다.
문상철 (56, 강서농산물시장 임원)

남자는 후회하는 동물이다. 후회. 그렇든 그렇지 않든 어쨌든 해보는 게 좋다. 그는 뭔가를 하는 우리가 좋은 거라 했다. 자신도 실패도 했고, 그래서 후회도 많이 했지만, 어쨌든 죽기 살기로 했다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좋은 경험이라고.

“여자 말 잘 들어. 손해 갈게 하나 없어요.”

 

남자들 다 똑같지 뭐. 매일 혼나는 게 다반사야. 젊었을 때, 마누라 말 많이 듣는 게 좋아요. 안 들으면 사서 고생이야. 그래서 조금 미안하고. 내가 잘해야지.

 

그래도 재미있게 살았어요. 결과가 잘 되고 안되고 떠나서. 영어가 좋았어요. 그래서 경복궁에서 외국인도 쫓아다녀 봤고, 그러다 입시학원도 차렸어요. 반년 정도 고시 공부도 해봤고. 그래도 아쉬워요.

능력 있는 할아버지가 목표라고 했다. 대한민국 남자들 불쌍하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식사 거르지 말라고 만 원짜리 몇 장을 손에 쥐여주고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아빠에게


능력 있는 할아버지가 목표라고 했다. 대한민국 남자들 불쌍하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식사 거르지 말라고 만 원짜리 몇 장을 손에 쥐여주고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남자는 죽을 때까지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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