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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에 무지갯빛 무늬, 먹어도 될까? 족발 궁금증 파헤치기

조회수 2021. 4. 8. 15: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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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한 밤, 족발 생각이 절로 나는 날이 있습니다. 족발은 야식 메뉴로 큰 사랑을 받는 음식인데요. 쫄깃함과 고소함을 자랑하는 족발은 술안주로도 제격입니다.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족발을 먹을 때, 혹시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은 없나요? 족발을 먹다가 한 번쯤은 가져봤을 호기심, 오늘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출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족발 속 무지갯빛 무늬, 먹어도 되나?

출처: 사진- 유튜브 사물궁이 잡학지식 캡처

족발을 먹다가 무지갯빛 무늬를 발견한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나 세제는 아닌지, 화학물질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족발의 단면에서 이렇게 무지개 빛깔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회절 현상입니다. 고기를 썰면 고기에 있는 근섬유 다발이 표면에 노출됩니다. 이 근섬유 다발에 빛이 반사되어 흩어지면서 무지개색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CD 뒷면에서 무지갯빛을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rainbow color on meat’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족발의 무지갯빛 무늬는 인체에 무해하니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족발이라는 단어, 어딘가 이상하다!

출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족발’은 한자 ‘足(발 족)’과 고유어 ‘발’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왜 이렇게 발이라는 뜻만 연달아 단어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돼지의 발을 뜻하려고 했으면 돼지족, 혹은 豚(돼지 돈)을 써 돈발, 돈족이 되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 추측이 따릅니다. 옛 조상들은 한자는 고급스러운 것을 지칭할 때, 한글은 친숙한 것을 말할 때 사용한다는 관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소의 발인 우족과 비교할 때 돼지의 발을 더 서민적이고 친숙한 음식으로 여겨 한자 대신 ‘발’이라는 한글을 덧붙였다는 것입니다.


소의 발보다 돼지의 발이 가치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돼지를 뜻하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저 발을 강조하기 위해 같은 말을 반복했다는 의견도 있죠. 

족발하면 장충동이 유명한 이유는?

출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장충동 족발이 유명해진 이유를 찾으려면 한국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장충동으로 피난을 온 이경순 할머니가 고향인 평안도에서 먹던 음식을 응용해 개발해낸 것이 족발입니다. ‘평안도 족발’이라는 상호를 걸고 장사를 시작해 실향민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근처에 장충체육관, 남산 국립극장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유명해질 수 있었죠. 이후 장충동을 중심으로 족발 거리가 형성되었습니다.

독일의 족발 요리는?

출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독일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족발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슈바인스학세’인데요. 맥주 안주로 잘 어울려 독일의 맥주 축제에 빠지지 않는 메뉴입니다. 물에 삶은 뒤 다시 굽기 때문에 부드러움과 바삭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죠. 고기를 삶을 때 물과 맥주를 1:1 비율로 섞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다리, 뒷다리? 선호도 더 높은 부위는?

출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보통 앞다리살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격도 앞다리살이 더 높죠. 그렇다면 왜 앞다리살이 더 맛있는 것일까요? 돼지는 신체 구조상 앞다리가 짧습니다. 때문에 체중이 앞으로 집중되면서 앞다리 근육이 더 발달하게 되죠. 앞다리살이 더 쫄깃하고 고소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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