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싹~ 신선의 머리를 맑게 해 준 약초 삼백초

조회수 2021. 4. 9. 14: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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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산을 좋아하는 신선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산행을 즐기던 중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메슥거려 나무에 기대어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향기가 신선의 머리를 맑게 해 주었다고 합니다. 향기를 따라가서 발견한 약초에는 한 줄기 빛이 비추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설화 속 약초는 바로 <삼백초> 입니다. 잎과 꽃, 뿌리가 하얗다고 해 삼백초(三白草)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하얀 꽃과 함께 줄기 위쪽의 잎이 희게 변합니다. 제주도와 지리산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약초로 '신선초'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합니다.
출처: 충청북도농기원
삼백초는 과로로 인한 피로감을 풀어주고 타박상과 근육통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뼈와 골수 염증으로 통증을 느낄 때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약진흥재단 토종한약자원연구팀은 한약재로 이용되는 삼백초 추출물의 효능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개선 효능을 입증했습니다. 

신선의 머리를 맑게 해 준 삼백초의 효능은 이뿐만 아닙니다. 

삼백초는 예로부터 이뇨를 촉진하고 부종을 가라앉히는 이뇨소종 작용을 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열을 내리고 독성을 풀어주는 청열해독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삼백초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고 퀘르시트린은 혈관을 깨끗이 해 줍니다.


삼백초를 우려 차로 마시면 탄닌 성분 덕분에 축적된 지방 연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가래를 줄이고 염증을 억제해 기관지 관련 질병을 예방하고 부인병과 피부병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가히 신선의 약초라고 불릴 만 합니다.

삼백초는 뿌리부터 꽃까지 모두 약으로 씁니다. 차로 달여 마셔도 좋고 생즙을 짜서 먹기도 합니다.


말린 삼백초 10~15g을 1L 물에 넣고 끓인 후 약불에서 한 시간 정도 달여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냉장 보관하면서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게 좋습니다.


삼백초는 차가운 성질로 몸이 차갑거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체질이 허약할 경우 다른 약용식물과 함께 배합하여 음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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