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에도 등장한 식물성 버거! 직접 먹어본 후기
<버거킹 신상 플랜트와퍼>
롯데리아, 써브웨이에 이어 버거킹에서도 식물성 패티로 만든 버거가 출시됐습니다!
버거킹은 지난달 22일 플랜트 와퍼를 출시했다고 밝히며 비건 트렌드에 합류했습니다. 식물성 패티는 호주의 식물성 대체육 대표기업 v2 food 사와 함께 콩단백질을 원료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이번에 출시된 햄버거도 완전 비건버거는 아닙니다.
플랜트 버거 포스터 하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문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메뉴는 밀, 대두, 토마토, 난류를 원재료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 채식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단어인 비건은 고기와 생선은 물론 유제품도 먹지 않고, 오로지 채식만 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채식주의자입니다.
하지만 달걀이나 우유 등 동물에서 추출된 음식까지는 먹는 락토-오보와 수생생물까지 먹는 페스코, 소와 돼지고기만 먹지 않는 폴로라면 이번에 나온 플랜트 와퍼를 반가운 마음으로 먹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까다로운 기준 덕분에 새롭게 출시된 플랜트 와퍼 또한 "비건을 위한 버거" 혹은 "100% 비건 버거"라고 하지 않고 "0% Beef"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평소에 해장도 치즈버거로 할 만큼 햄버거를 좋아하는 본 에디터는 즐겨먹던 기존 와퍼와 얼마나 비슷할지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버거킹으로 향했습니다.
과연 플랜트 와퍼의 맛은? 내돈내산 리뷰 바로 시작합니다.
리얼 와퍼 VS 플랜트 와퍼
위 사진에서 어떤 게 리얼 와퍼고 어떤 게 플랜트 와퍼인지 구별하실 수 있겠어요?
왼쪽이 리얼 와퍼, 오른쪽이 플랜트 와퍼입니다. 패티 색이 조금 더 노란 갈색 빛을 띠는 식물성 패티도 제법 고기의 결을 표현해 낸 게 눈에 띄었습니다.
플랜트 와퍼의 패티가 조금 더 두꺼운가 싶었는데 칼로리도 704kcal로 619kcal의 리얼 와퍼보다 조금 높습니다.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채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주의자 수가 2018년 기준 15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10년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죠.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비건 제품이 증가하는 추세가 눈에 띕니다. 이런 흐름이 단지 한순간의 유행으로 끝날지 꾸준한 수요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